기후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기온, 비, 눈, 바람 따위의 대기(大氣) 상태를, 일 년의 이십사절기와 칠십이후를 통틀어,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대기현상의 평균적인 상태를 종합한 것으로, 사람들의 무분별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가 발생하고, 기상 이변 같은 문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동의 원인에는 지구자전의 변화에 기인하는 것, 인위적인 변화 등도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산화탄소의 증가, 대기혼탁도(大氣混濁度)와 해양오염의 심화, 오존층 감소 등이다. 생물들이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어 생태계 전체가 급속히 쇠퇴할 수도 있다.

 이에 새로운 기후체제를 수립하고자 2015년 12월 12일 195개국이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2020년 이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에서 2℃ 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저탄소사회로의 전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후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조항도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입장차가 있으나 공통 단일지침을 마련하고 각국 여건을 반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고 세부계획에 들어갔으나, 결과는 어정쩡한 합의문이 됐다. 2017년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면서 그 빛이 색체를 잃었다. 그러나 유럽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맛있는 과일과 생선들이 잡힌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동해안에서 명태가 잡히지 않았고 사과농사는 강원도 경기도에서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유가 뭘까? 바로 기후변화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이 기후변화를 초래했다.

 세계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느끼고, 생태계 또는 사회 경제 시스템이 적응하기 위한 모든 행동을 녹색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해양 온도는 10년간 0.11℃ 상승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빙상의 얼음손실 평균 감소율이 215Gt yr-1정도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구의 해수면은 10년 동안 3.28mm정도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다.

 기후변화는 삶의 질뿐만 아니라, 재난, 농업, 산림, 수산업, 생태계, 에너지 등에 영향을 끼친다. 엘리뇨와 라니뇨가 발생하면 폭우 홍수 가뭄을 일으킨다. 변해가는 기후에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동식물들도 성장에 해를 당할 수도 있다. 더욱더 자연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써야겠다.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개최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진통 끝에 온실가스 감축 투명성,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적응, 개도국에 대한 재원 제공 및 기술이전 등 세부 이행지침이 마련됐다. 다행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