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양정필기자] 금천구 시흥동의 한 식당에서 60대 남성이 식당 주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한 남성이 식당 여주인을 '묻지마 폭행'을 하는 것 같은 사건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면서 네티즌들f부터 크게 공분을 샀다.
  영상에서 B씨는 청소중인 피해자 A씨에게 다가가 발길질을 하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했다. 당시 이 씨에게 일행이 있었으나 일행은 폭행을 말리지 않고 지켜봤다.
  2월25일 오후 4시 기준 하루 동안 쏟아진 네이버 뉴스 워드미터 분석한 결과, 한 언론사의 <"손님이 얼굴 걷어차" 피해자 자녀, 영상 공개…시흥동 식당 폭행"> 기사가 총 7663개의 '화나요'를 받으며 네티즌을 가장 분노케 한 기사로 꼽혔다. 이어 '후속기사 원해요' 142개, '슬퍼요' 36개, '좋아요' 30개, '훈훈해요' 20개 순이다.
  이른바 ‘시흥동 식당 폭행’ 사건이 대중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폭행 이유가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 하고 있다.
 ‘시흥동 식당 폭행’ 피해자 A씨와 가해자 B씨는 이전부터 알던 사이로 가해자 B씨가 피해자A에 구애를 했지만 거절해 화가 나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A씨가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전에 부터 술 먹으면 ‘술이나 한잔 따르라’고 했다. 옛날부터 ‘좋아한다’, ‘동생을 좋아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그런 말씀 마시라’, ‘말도 안되는 말씀이다’라고 대답하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날도 같이 있던 동생한테 ‘어디 근사한 데 데리고 가서 밥도 사주면서 프러포즈를 해야 되네’ 했다. 그러길래 ‘하시지 말라. 그런 쪽으로 자꾸 엮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그 전부터 (B씨가) ‘주방에서 뭐 하느냐’, ‘뒤에 뭐가 있느냐’, ‘저쪽 문이 무슨 비밀 문이냐 열어봐라’ 이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여기 집 담벼락이다’ 이랬는데 그냥 냅다 발로 찼다. 머리채를 잡았을 때 ‘왜 때리느냐’, ‘이거 놓고 말씀하시라’(고 했지만 계속 폭행했다)”고 덧붙였다.
  B씨가 “나는 폭행한 적 없으니 신고를 하려면 해라”는 이야기를 내뱉는 틈을 타 A씨가 밖으로 나가 경찰에 신고했다. 그때도 가해자는 식당 안에 있었다. 경찰이 오며 상황이 종료됐다. 
 ‘시흥동 식당 폭행‘ 사건은 A씨의 자녀가 최근 자신의 SNS에 “지난 8일 우리 어머니께서 홀로 일하시는 가게에서 묻지마 폭행이 일어났다”며 장문의 글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A씨는 바로 병원에 실려가 입원했고 얼굴을 비롯한 여러 곳에 심한 상처와 타박상이 생겨 전치 7주의 부상을 입었고, 정신적 충격에 결국 폐업했다. B씨는 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B씨는 어릴 때부터 시흥동에 거주한 토박이이며 식당 주인A와 안면이 있는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B씨가 석방된다면 A씨가 큰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방관하고 있던 다른 남성 손님은 직접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건이 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호감을 표시했는데 받아주지 않아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