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산생활문화센터 1층에 위치한 마을공동체 공간, S카페 전경. 사건이 불거지자 카페의 문이 닫혀 있었다.

 [금천뉴스- 진홍 기자] 경찰이 금천구 가산동 주민자치회의 운영비 가운데 일부를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4월 10일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가산동 주민자치회의 운영비 유용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동 주민자치회는 동 지역의 주민대표 기구로 자치계획 수립과 및 실행과 주민참여 예산의 제안 및 편성 그리고 자치회관 운영 등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주민자치 조직이다.
 금천구는 지난 2017년 도봉구·성동구·성북구와 함께 서울형 주민자치회 1단계 시범구로 선정된 상태여서 이번 운영비 유용의혹은 소식을 접한 구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위해 가산동 주민센터와 금천구에 자치회와 관련된 서류·운영비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회 운영비에는 서울시와 구 측의 지원금이 포함됐다.
  경찰은 최근 전임 자치회장 A씨와 구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주민자치회가 가산생활문화센터 개관과 함께 입점한 S카페를 관리했으며 자치회관의 시설 관리·프로그램 운영 업무를 전담했는데 운영과정에서 일부 금액이 유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자치회가 운영하는 카페의 아르바이트생을 소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 파악을 진행하고 있으며 카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주민자치회 제반 업무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과정이 종료되면 검토를 거쳐 피의자 특정 여부와 수사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