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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페스티벌… 지역과 예술이 상생하는 잔치”독산동 ‘금천예술공장 ’10주년, 다빈치 페스티벌
민주  |  gc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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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9  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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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천구 금천예술공장 개관 10주년 ‘2019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 전시된 정승 작가의 ‘프로메테우스의 끈’ 퍼포먼스 장면.

  금천구 범안로 금천예술공장. 서울문화재단 산하 작가 레지던시(창작 공간 무료 제공 프로그램) 공간인 이곳의 연중 최대 행사인 ‘2019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이 개막됐다. 전시는 9월 11일까지 열린다. 올해가 개관 10주년이라 이번 축제는 더욱 잔치분위기다. 
 금천예술공장은 버려진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해 2009년 출범했다. 김진호 금천예술공장 매니저는 “예전엔 구로공단으로 불리며 공장이 즐비했지만, 지금은 공장들이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디지털단지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라면서 “동네 특성을 살려 인쇄 기술이 미래의 첨단기술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하리라는 기대감을 담아 미디어아트 축제가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8회째인 이번 행사 주제는 ‘리빙 라이프’다. 수명 연장에 따른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미디어아트로 푸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스웨덴 작가팀 '논휴먼 난센스'의 '핑크 치킨 프로젝트'. 유전자 조작된 분홍색 닭을 통해 기술 의존이 인류의 디스토피아를 비판적으로 다룬다. 인류가 분홍색 닭을 너무 많이 소비해 분홍색 지층이 생겨나는 식의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누에고치 인간’ 퍼포먼스를 선보인 정승 작가를 비롯해 미국 스웨덴 슬로베니아 등 국내외 13명(팀) 작가들이 참여했다. 정 작가의 ‘프로메테우스의 끈’은 식물의 생육 정보를 수치화해 3D 프린터에 입력한 뒤 조각으로 출력해 만든 작품이다. 설치물 끝부분을 로봇처럼 움직이게 했는데, 이는 ㈜로보티즈의 연구원과 협업한 것이다. 정 작가는 “사이버상에서 인간 존재가 수치화되면서 존엄성을 잃어가는 현실을 비판하고 싶었다”고 했다.
  생명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 수명을 통제하는 자본과 정치, 권력에 대해 생각하는 작품도 많았다. 스웨덴 작가 팀 ‘논휴먼 난센스’는 ‘핑크 치킨 프로젝트’를 통해 유전자 조작 기술이 가져오는 인류의 미래를 재기발랄하게 비틀었다. 박얼 작가는 신경쇠약에 걸린 듯한 로봇을 재현해 인간과 로봇의 차이를 묻는다. 슬로베니아의 사샤 스파찰은 박테리아를 통해 발생하는 산소를 흡입하는 관객 체험형 작품을 통해 공기조차 통제하는 미래 사회를 경험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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