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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칼럼]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문학평론가 정병태의 '금주의 책 다시 읽기'
정병태 기자  |  jbt69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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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5  15: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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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     (인생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함께 지음, 류시화 역, 이레, 2006년)

기 굽는 냄새만 구수하고 좋은 것이 아니라 구수한 책 냄새도 정말 좋다. 새 책으로 지식을 쌓아가는 것도 좋지만 기존의 지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정리하는 것은 더 유익하다. 링컨 대통령은 많은 책 보다는 '좋은 책'을 반복으로 읽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인생 수업> 책은 누구도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라고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큰 울림을 준다. 2006년에 출판되어 초베스트셀러가 된 <인생 수업>은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그녀의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가 죽음 직전의 사람들을 만나고 쓴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나는 <인생 수업>을 읽으면서 울컥해 쉬엄쉬엄 읽어가야 했다. 그녀의 따뜻한 표현, 따뜻한 손길, 따뜻한 포옹이 너무나도 따뜻하고 깊어서 글 하나하나 단어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특히 15페이지 1장 요지는 읽고 곱씹고 또 곱씹었다.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도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당신만의 여행이다.” 읽으면서 류시화 시인의 아름다운 문체로, 부드러움으로 이어진 번역이 나를 더욱 따뜻하게 포옹하여 주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인간은 이 세상에 배움을 얻기 위해 태어났다고 전한다. 또 우리의 삶은 놀이하기 위해 지구별에 소풍을 온 것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그렇다. 인간이 태어나서 삶의 형태가 어떠하든 그곳에서 배워야 할 경험들이 있다.

"우리가 배움을 얻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 태어나는 순간 누구나 예외 없이 삶이라는 학교에 등록한 것이다. 수업 하루 24시간인 학교에 살아 있는 한 그 수업은 계속된다. 그리고 충분히 배우지 못하면 수업은 언제까지나 반복될 것이다."(p9)

   
▲ (좌)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우)마더 테레사,1973 (이미지 출처: 네이버 포스트)

<인생 수업>은 그녀가 살아가는 동안 얻은 인생의 진실들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는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은 위대한 가르침을 주는 삶의 교사들이며, 그들이 들려주는 교훈은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짜 진실이다.

이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배움이고 진지한 수업이었다. 꼭 다시 읽기를 권한다. 이미 읽었던 책이라면 더더욱 다시 읽고 싶어졌다. 또 다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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