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난곡사거리 인근에서 현재 관악농협 본점 앞으로
관악구와 금천구, “구민의 지역이기주의” 주장도

[금천뉴스 민주기자]   현재 강남순환고속도로과 남부순환도로로 상호 이동할 경우 교통이 매우 복잡하고 불편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남순환고속도로 관악JCT에서 시작해 신림동을 지나 난곡사거리 인근 구)금천경찰서 신호등 앞으로 연결하는 ‘봉천-신림 간 터널’ 계획돼 2010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공사 완공은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관악JCT에서 남부순환도로 쪽으로 연결하는 ‘봉천-신림 간 터널’을 계획하면서 난곡사거리 인근에 진출입구를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난곡사거리 인근 터널진출입구 위치를 놓고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자 터널진출입구 위치가 시흥IC쪽으로 100미터 정도를 더 연장해 구로전화국 주변 관악농협본점 앞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변경 조감도에 따르면 관악농협 앞에 진출과 진입이 각각 별도의 구조로 만들어지는 구조<조감도 참조>다.
  이런 변경이 있기까지 2014년 관악구 조원동 주민 1,360명이 기존 지하터널 진출입구가 인근 조원동과 미성동의 상권을 나뉘게 되므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2015년 4월 16일 외부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2015년 11월13일에는 관악구 미성동 주민 751명이 예식장이 집중되어 이면도로의 정체가 심하고, 차로감소와 신호체계 변경으로 혼잡을 가중한다며 구로전화국 쪽으로 이전을 요구하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2018년 5월 시흥IC쪽 구로전화국 주변 관악농협본점 앞으로 연장하는 ‘변경 계획(안)’을 금천구에 협의요청 했다. 지난 10월21일 독산3동 주민센터, 23일엔 구룡경로당에서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인근 금천구민들은 터널이 어디로든 출구가 있어야 하겠지만 관악구와 금천구가 다른 점이 뭔가? 관악구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금천구에 공을 넘긴 것 같다며 부당한 일이라고 했다. 이들은 관악구 인근지역이 공동상권이라고 불릴 만한 상권이 없고, 예식장으로 인한 이면도로 정체는 주말에 국한되고 있고, 예식장들이 대규모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주차안내 시 무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호체계 변경이나 차로감소 등의 불편한 사항 가중의 문제는 관악구나 금천구나 마찬가지라며 인근 독산3동 주민들은 11월2일 산사랑물사랑 축제에서 반대서명을 받기 시작하여 11월21일 서울시청을 항의 방문을 하고, 주민 3900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12월 6일 서울시청에 “관악구나 금천구나 마찬가지이니 원래 설계대로 해야한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특히, 금천구 주민들은 서울시의 조감도가 비정상적인 구조라고 지적했다
   관악농협 앞 진출입구가 만들어지게 되면 현재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는 사라지고 육교가 새로 만들어진다. 보도육교 설치로 주민들의 통행이 더 불편해질 것이고 또 터널 출구에서 나와 구로디지털단지역 방향으로 좌회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진출구에서 시흥IC로 진입하는 거리가 짧아 바로 우회전하지 못하고 3번의 P턴을 해야 하는 불편문제를 안고 있어 이는 해결해할 과제로 등장했다.
 또한 오히려 금천구는 시흥IC로 인해 혼잡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계획이 변경될 경우 1000억원의 공사비용이 더 추가될 것이라며 당초 설계안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금천구도 서울시의 변경요청에 반대의견을 제출하고 서울시에 재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반적인 재검토와 여론조사를 추가해 다시 설명회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경옥 금천구의원(독산2,3,4동, 더불어민주당)은 금천구의회 제219회 정례회 구정질의를 통해 “관악구 주민들의 민원으로 최근 금천구 지역인 구로전화국 사거리 인근으로 진출입구를 이전설치 한다는 계획의 주민설명회가 독산3동 주민센터에서 있었다”고 밝히고 서울시의 행태에 대한 우리구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소식을 접한 구민들은  "진출입부 하늘에 매달아야 할 판"이라며 "관악주민에 팽을 당한 터널 진출입구를 금천구에 설치하려고 하니 결국 지역 이기주의로 주민들의 불만만 팽배해 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