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 민주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인해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애초 예정된 일정보다 연장된 가운데,  교육부는 3월 31일 코로나19로 학교에서 정상적인 대면수업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뺀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발표했다.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이 일을 눈앞에 두고 학부모들은 걱정들이 많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월 1일 모 방송에 나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하기 까지 고민도 많았고 또 여러 의견을 수렴했어야 돼서 정말 어려운 과정이었다”며 “처음해 보는 것이라서 모든 학교에 모든 학생들이 한꺼번에 원격수업에 들어갔을 경우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나 문제들이 예상된다.
준비해야 할 상황 그런 시간이 좀 필요했다. 그래서 가장 우선 좀 학사운영 일정이 급한 고3, 중3부터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좀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고 했다.
 유은혜 장관은 “온라인 수업은 등교하듯이 제 시간에 화상카메라 앞에 아이들이 모여 앉아서 선생님과 얼굴 맞대고 수업하는 그런 방식만은 아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 이제 원격수업 중 하나이고 이미 EBS 강의를 시청한다거나 선생님들이 직접 제작한 그런 자체 제작 콘텐츠들을 활용하거나 EBS 온라인 클래스라든지 E 학습터라든가 여러 가지 플랫폼이 있다. 선생님들이 많이 쓰고 계시는 이런 학습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서 하는 수업도 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조금 어려운 경우에는 선생님들이 과제를 내고 그 과제를 온라인상으로다시 선생님께 제출하는 등의 다양한 수업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학교의 재량권으로 운영하게된다”고 했다.
  노트북이든 데스크톱이든 스마트폰이든 온라인 기기 확보가 어려운 학생들에 대해서 유장관은 “교육부에서 확보하고 있는 물량도 있다.
그래서 지금 교육급여를 받고 있는 그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수요조사를 통해서 우선 이 스마트기기를 대여할 계획”이라며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분량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중간, 기말고사가 입시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평가는 어떤 식으로 할 계획인지에 대해 유 장관은 “원격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평가를 하지 않는다. 다 출석, 수업이 될 때 그때 평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이 과정에서 어떤 불공정한 혹은 불이익이 발생하는 평가들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저희가 가장 우선적으로 평가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또 불이익이 없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고 학교와 공유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리하자면, 원래 지필고사로 보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과목들은 지필고사로 보지만 그걸 수행평가로 대체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등교 개학과 관련하여 유은혜 장관은 “모든 학생들이 일제히 등교 개학을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신중한 판단들이 굉장히 필요로 한다. 지금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 아이들이 40~50명씩 몰리거나 급식등의 집단활동이 걱정된다. 그래서 학교의 최소 인원으로 출석 수업을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 있다.
그래서 원격수업과 출석 수업이 동시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출석 수업의 시간과 날짜를 조금 늘려가는 방식으로 등교수업을 확대해 나가면 학교 내 방역 시스템도 점검을 하면서 좀 더 안정적인 등교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시험도, 학년별로나 나눠서 보거나 그때까지 좀 위기단계가 전면적인 등교가 어렵다고 하면. 즉 부분적인 등교, 출석 수업과 온라인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방법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은혜 장관은 “이제 학교,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2부제 운영도 검토하고 지역과 학교 학생 수의 규모 등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할 수도 있다”고 했다.
  개학시점에 대해 유 장관은 “질병관리본부나 전문가들과 전체적인 상황을 종합해서 판단해서 결정될 것이고 4월 말쯤 되면 그래도 부분적으로 등교가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기대하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별로 또 학교별로 어떻게 분산해서 등교하면서 출석 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지 교육청과 학교 단위에서 지금 협의 중”이라고 했다.
  유 장관은 오전반, 오후반 혹은 일주일에 한두 번 수업하는 방식으로라도 4월 말부터 문을 열기 시작하고 중간고사는 반드시 지필고사로 칠 수 있도록 계획을 짜겠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시행해보면 또 문제점들이 드러날 수 있다며 처음 가는 길이니까 보완해 가면서 슬기롭게 이 상황을 극복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