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 민주기자]   서울 자치구 중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학생도 차별 없이 교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학생은 제외됐던 금천구 교복지원 조례가 개정됐다.
  지난 6월 29일 금천구의회 제223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복지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백승권 행정재경위원회 위원장(현 구의회 의장)은  "부모 입장에서 교복 구입이 부담스러워 교복구입비 지원을 추진했지만 외국인을 고려 못했다"면서 "교복지원금의 지원 대상을 등록지가 금천구로 돼 있는 외국인 학생까지 확대해 차별 없는 교복지원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지난해 1월 금천구 교복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2020년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구입비 3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 학생만 지원받지 못해 논란이 됐다.
  조례에 '금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라는 항목 때문이었다.
  금천학부모모임 등 금천구 내 4개 교육시민단체는 지난 5월 '차별없는 교복지원을 요구하는 시민모임'을 결성해 외국인 학생에게도 교복지원을 해달라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한 달 만에 시민 1154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의 노력 끝에 교복지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가결됐다.
   백 위원장의 발의에 의원들이 호응했고 금천구 내 외국인 40여 명도 똑같이 올해 11월까지 접수해 적용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