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이 “이번에 키움센터를 위탁받은 법인이 청장님 측근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그런 사실은 없다. 의원님은 확인된 사실만 말씀해주시기 바란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그런 사실은 제도적으로는 문제는 없다고 하나 저는 윤리적인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결국 강 의원은 위탁받은 곳이 ‘측근’들이 운영하고 있느냐고 물은 것이고, 구청장은 ‘그런 사실 없다’고 부정했다. 

  금천구는 지난 7월20일 우리동네키움센터 위탁체 모집 공고를 냈으나 8월28일 2호점 위탁기관 심의결과 ‘선정기관 없음’으로 결정했다. 이에 9월8일 재공고를 냈고 10월7일 3곳에 대한 최종 위탁 결과를 발표했다. 위탁기간은 계약일로부터 5년간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독산1동 롯데캐슬 내 금천1호점(위탁체: 사단법인 따뜻한 동행)있으며  시흥2동 벽산아파트 내의 2호점(위탁체: 재단법인 한국방정환재단), 시흥1동 남서울힐스테이 아파트 인근에 3호점(위탁체: 마을인성학교)가 있다. 

  지역의 보수 제보자에 의하면 ‘선정기관 없음’ 결론도 의심스럽고 위탁체 중 복수의 단체는, 대표 등이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금천지역위원회 등에서 적극 활동했던 자들로 현재 금천구 모 센터 등에 근무 중이다. 

  강수정 구의원은 구정질의를 통해 2차 공고 심사과정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구의원은 “심의자료를 검토해 본 결과 2개소에 중복으로 지원한 기관에 대해 한 번의 PT를 보고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회 평가점수가 매번 달랐다”며 “같은 날, 같은 기관에 대해 같은 심사위원이 평가하고 보고 들은 자료도 같음에도 어떤 키움센터에 지원했느냐에 따라 점수가 편차가 있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강 의원이 “이번에 키움센터를 위탁받은 법인이 청장님 측근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라며 의혹에 대해 질의를 한 것이다. 

 

 

사진: 강수정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비례)이 12월4일 우리동네키움센터 민간위탁 과정에 대한 의혹을 질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