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 민주기자] 12월 7일 시흥동의 1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30분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24명이 황급히 대피했고 소방서 추산 15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차 10여대가 급히 출동했습니다. 

 불은 30분만에 꺼졌지만 순식간에 자욱한 연기가 퍼졌다. 

  김치냉장고 뒤쪽으로 그을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고, 바로 위 천장은 아예 녹아내렸다. 

  불이 난 이 김치냉장고는 2003년에 만들어진 위니아딤채의 제품이다. 

   앞서 지난 1일엔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지난 5일 금요일엔 인천 송도에서, 토요일인 지난 6일 새벽 2시 반쯤. 충북 청주시 수곡동의 한 아파트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주민 1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제품은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김치냉장고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위니아딤채가 문제였다.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김치내장고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두려움에 떨고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딤채는 최근 특정 부품에서 접촉 불량 등의 원인으로 잇따라 불이 나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들을 자발적으로 리콜하고 있다. 해당제품은 총 278만대가 팔렸다.  

  전면에 조작용 디스플레이가 있고 하단에는 기계실(배선·전기부품 조립)이 있는 뚜껑형(상부 개폐식) 구조의 모델이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모두 239건. 이 가운데 86퍼센트에 달하는 207건은 위니아딤채의 구형 김치냉장고가 문제가 됐다. 

  국표원 관계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해 자발적 리콜을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중고제품 온라인몰 사업자에게도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권고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위니아 관계자는 "해당 제품으로 인한 화재 피해에 대해 보험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