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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꿈-홍경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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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8  17: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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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지는 꿈에서 없는 소리가 났다. 빙하마다 초록빛을 잃어가며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하면서, 짐승의 포효도 새떼의 날갯짓도 눈에 띄게 적어졌다. 그렇게 개체마다 적응 환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완숙한 생태계는 미숙한 생태계로 변환하는 일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자연이 세상에게 부탁하는 소리는 날로 간절했으나, 허공으로 흩어지고, 어느 못된 꿈속을 다니는 듯 미세 먼지와 황사가 펄펄 날리는 일기 예보에 삶이 움츠려들고 있는 일상이 자꾸 빈번해지지 않은가.
 
 각종 연구 자료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영국 리즈대학교 북극관측연구소와 런던대학, 에든버러대학 등 공동 연구진은, 2017년은 1990년대에 비해 얼음이 녹는 속도가 약 60% 이상 빨라졌으며, 이 영향으로 23년 간 지구 전체에서 녹아 사라진 얼음의 무게는 약 28조t인데, 그린란드에서 3.8조t, 북극에서 7.6조t, 남극에서 9.9조t, 히말라야 등 산지에서 6.1조t이 녹아내렸다고 한다.
 
 따라서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전 세계 해수면은 2.5㎝ 이상 상승했고, 특히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대기 및 해양온도 상승은 얼음손실 규모를 증가시켜 1990년대 얼음손실은 연간 8,000t이었지만 2017년에는 1조 3,000억t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얼음은 지구의 기후 전체를 조절하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얼음이 사라지면서 화재나 폭염, 홍수, 폭풍과 같은 이상 기후변화의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 많은 자연 재해는 누가 원인을 제공했을까? 행복하게 사는 건 경계가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것이라면, 꽃이 벗하는 봄날이 짧아져도, 이젠 낯설지가 않다는 뜻인데, 오늘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서 있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즉 낯선 것이 익숙하다면, 계속되는 환경 파괴로 인하여, 추락하는 곳에서 더 깊이 추락해도 좋다는 말인가. 우리와 후손들을 위해서 하루 빨리 자연보호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급격히 보였다 사라지는 낯선 풍경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미국 호주 아마존 등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시베리아는 최고 온도 38℃를 기록했고, 아프리카 사하라와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내리는 기상 이변이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기온 상승을 막지 못한다면, 오는 2050년경 세계 각지의 해안 도시가“100년에 한 번 겪을 극한 현상을 매년 겪을 것”이라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경고한 바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재앙이 먼 후일의 일일까? 아니다.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후 변화 재앙을 경고하는 학자, 환경운동가들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때라도 시작했어야 했는데, 아쉽지만 지금부터라도 지구 재앙을 늦추거나 막기 위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급격히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한마디로 화석 연료를 지양하고 자동차 연료도 확 바꾸자. 지구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우린 왜 응답하지 못하는가. 신재생에너지 개발 투자로 지구를 살리자.
 
 자고 깨면 자연 보호, 자고 깨면 여전히 자연 보호를 말하니까, 설마 나 하나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 된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 세상은 괜찮겠지, 겨울 다음에 봄 여름 가을이 오듯이, 누구나 이런 안이한 생각을 가진다면, 이런 생각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덩어리가 되고 더 큰 덩어리가 된다면, 마침내 지구가 지금보다 더 많이 아파하지 않겠는가. 여기에서 멈추자, 멈추지 않으면 자연의 역습이 시작될 것이다. 양심이 떠나버리기 전에 끈질기고 강력한 자연보호 원년을 선포하고 더 이상 지구가 슬픔의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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