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 금천구청 소속 공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서울남부지법은 A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A씨는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B씨와 함께 피해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직원은 지난달 1일 이들을 금천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구청 직원 2명을 입건한 뒤 사건 현장에 있었던 다른 공무원 C씨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C씨에게도 방조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서울남부지법은 8월 26일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B씨와 C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이날 A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금천구는 사건 발생 후 A씨와 B씨, C씨를 직위해제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성범죄 가해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공직사회에 발 디딜 수 없도록 하겠다"며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를 위해 2차 가해자에 대해서도 1차 가해자와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