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 진홍기자]10월20일 오전 9시쯤 시흥동에 있는 주민센터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부러지는 사고가 났다.  부러진 타워크레인은 추락하면서 길 건너편 건물에 걸쳐져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업체 측은 부러진 타워크레인 부품을 해제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시흥동 주민센터 공사현장에서 부러진 타워크레인은 올해 국토부가 2월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5월에도 사용이 부적합하다고 판정을 내린 기종인데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의 인가를 받은 민간 검사소에서 적합하다고 판정을 받아서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문제가 거론됐다. 

  박상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을)에 의하면 “가장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허위연식으로 부정 등록된 타워크레인을 말소했는데 부활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아 등록말소 당일과 몇일 후 되살아나는 등 국토부 명령이 전혀 시도 관할청에서 집행이 안되고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의 행정력이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이 공동으로 등록말소대상 타워크레인 120대를 전수점검한 결과 말소 진행 중인 장비 96대 중 56대가 현장사용 중이었으며, 등록말소와 시정조치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에서 가동하다가 등록말소 후 한 달만에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적발됐다. 

  등록 말소된 타워크레인이 건설현장에서 버젓이 사용되다가 사고로 적발되는 사례를 집중 추궁하며 국토부와 위탁관리기관인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에 대해 이행력을 높혀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