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생활 안정위해 노력
갇힌 틀을 벗고 신뢰받는 경찰
주인의식 갖고 적극적인 근무자세 

  금천경찰서에 임성덕 총경(47세)이 제29대 서장으로 부임했다. 임 서장은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와 경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4월 총경이 되었다. 같은 해 7월부터 2011년 1월까지 강원청 양구경찰서 서장을 역임하고 이후 2012년 7월2일까지 서울청 3기동단장을 지냈다. 지난 7월 3일 취임식에서 기존 5분 내외의 취임사와 달리, 30분가량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인상 깊은 취임식을 했다. 금천뉴스는 새로 취임한 임 서장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 금천경찰서장으로 오신 것을 환영한다. 부임소감은,

“따뜻한 정이 가득한 금천구민과 함께 오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는 금천경찰서 서장으로근무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금천구민이 편하게 생활 할 수 있는 금천구가 될 수 있도록 훌륭한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 새로운 형식의 취임사로 직원들과 소통을 한 취임식이라고 한다. 무엇을 먼저 강조했나?

“ 첫째, 생각을 바꿔야한다고 했다.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으며 습관은 운명을 낳는다.’라는 말처럼 결국 생각이 운명을 만드는 초석이 되고 이는 개인이나 조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 경찰은 우리 스스로 만든 틀에 갇혀 경찰의 시각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여 국민의 신뢰확보가 다소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업무시간에 공부하는 것, 경찰은 박봉이라는 이유로 민간인을 대동하고 비용을 부담하는 것, 시간외 근무수당을 올려놓고 운동이나 개인적 볼일을 보는 등 허위, 부정 초과근무 입력행위, 법집행을 하는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 이런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들은 모두 국민들은 절대 납득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조소와 우롱의 대상이 됨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위법은 합법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이정도은 합법이니깐 괜찮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합법이 위법의 시작일 수 있다고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 경찰 근무와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경찰조직의 발전이 기대된다.

 “업무를 자기 자신의 일처럼 성실히 하기를 당부했다.
주인과 머슴을 비교하자면 주인은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연구도 하며 계획도 세우지만 머슴은 주인이 시키는 일만 하고 연구를 하거나 계획 따윈 세우지 않는다.
김용판 서울청장께서 자기주도형 근무를 강조했다. 자신의 일처럼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하자는 뜻인 만큼 우리 금천 경찰도 주인의식을 갖고 모든 업무를 자신의 일이라 생각을 하고 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직원이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 집안의 가장 또는 가장이 될 사람들이기에 자기관리부족은 의무위반행위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한집안이 풍비박산이 날 수 있기에 자기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

-조직과 동료의식의 중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들었는데,

“충언, 고언을 하는 직원이 건전한 조직을 만든다. 
뒤에서 불평하지 말고 당당하게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금천 경찰을 기대한다. 춘추전국시대(5패, 7웅)에 패권국가가 된 나라는 충언, 고언을 하는 관리가 있었고 또한 임금이 이를 받아들였기에 강력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소한 일부터 완벽하게 처리하도록 당부했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쉬운 일에서 일어나고 천하의 큰일은 작은 일에서 일어나며 산에 걸려 넘어지진 않지만 자그마한 돌부리에 넘어지게 된다. 하인리히 법칙에서와 같이 산업재해 사망사고 1건은 29번의 경미한 부상과 300변의 사소한 절차 미준수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건실한 조직은 구성원의 상호 동료의식이 중요하다.
축구경기에서 상대편 선수에게 고의적으로 부상을 입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동료의식이 부족한데서 나온다. 로마 천년번성의 비결은 우연을 인연으로, 인연을 필연으로 만들 수 있었던 로마인의 동료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 금천경찰도 직원 상호간 인연이 필연이 될 수 있도록 끈끈한 동료의식으로 뭉치고 상호간 음해하는 행위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했다.
 
- 금천구민의 안정을 위해 구민에게 한 말씀,
 
“현장을 중요시하는 경찰이 될 것이다.
경찰재직 기간 중 8년을 형사과의 책임자로 일했다. 형사과는 집요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다. 근무 경험으로 볼 때 우리 경찰은 현장에 원인이 있고 대책 또한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수원중부경찰서와 일산 풍산골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현장 중심의 경찰운영으로 구민의 안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일진, 왕따 등 조직적, 상습적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영세 상가와 응급실 등 다중 이용시설의 상습적인 주취폭력(酒臭暴力)을 척결할 것이다.
아동 대상 등 사회적 공분을 약하는 성폭력 등이 없는 금천구를 만들어 건강한 구민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구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습니다. 구민여러분과 소통하는 금천경찰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임성덕 금천경찰서장은?

학력>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경찰대학교 법학과

약력>
2008년 3월 경찰청 수사국 (금융정보분석원)
2009년 4월 총경 승진
2009년 7월 강원청 양구경찰서장
2011년 5월 서울청 3기동단장
2012년 7월 금천경찰서장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