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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높은음자리-홍경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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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08  12: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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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헤어짐을 감추고 희망을 얘기하지만 그 희망을 제대로 꽃피우기 위해서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가능한데, 사랑과 이별에 익숙할수록 비가 오면 비에 젖는 것이 아니라 어떡하든 비를 피하려고만 드니, 언젠가는 먼지 날리듯 사라지는 이별의 뒤끝에서 평생 벌떡이는 기억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지워버리고 싶은 엉덩이에 뿔난 못된 송아지로 기억되는 수가 있기도 하다.
   
 누구나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경로를 잘못 선택 할 수가 있다. 그래서 목적을 위한 수단이 정당하지 않았을 때, 올바르지 않은 지도자를 올바르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계절에 관계없이 악성 인자가 떼로 덤벼들어 더 이상 그 자리에서 책무를 수행할 수가 없을 수도 있다. 아직도 잘 포장된 그릇된 정직성과 성실성에 현혹되어 혹하는 국민이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들춰보자. 15세기 엄청난 땅, 노예 등의 부를 가진 군주에게 바치는 글로,“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한다”는 표현에서, 교황청이 금서로 지정했으나 많은 권력자가 남몰래 읽었던 책,“민중이란 다정하게 대해주거나 아니면 철저히 파멸시켜 버려야 한다”“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등이 전반에 걸쳐 기술되어 있다. 저절로 성장 성숙한 민중들인데 사탕발림이나 채찍을 들고 눈을 부라린다고 그냥 무릎을 꿇을까.
 
 분열된 이탈리아의 통일을 위해서 군주는 강한 결단력을 가지고 권모술수의 수단을 취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악마의 책일까? 천사의 책일까? 오로지 독자의 몫인데, 이 시대의 지도자는 정치력, 리더십, 배려, 공감, 정의, 공정을 통해 지역, 계층, 세대, 남녀를 하나로 잇는 것이, 성공한 대통령이 아닐까 한다. 일방적인 리드로 개인주의적 자유 민주주의 성향의 까다로운 현대인을 선도하려고 한다면, 호수에 비친 달을 보면서도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캑캑거리지 않을까 한다.
 
 두 눈을 찔끔 감고 뭔가를 삼켜버릴 듯이“국가를 잘 다스리는 군주가 되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더 관심이 많다”라는 대목에서 군주론은 아마도“악마의 책”이다 라고 명명된 것 같다. 아이러니한 것은 오늘날 하버드, 스탠퍼드, 서울대에서 반드시 읽어야하는 고전 목록이라는 것이다. 아마도“정치에 대한 역설적이고 이성적이고 직설적인 기술”때문인 것 같다.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좋은 지도자를 배출하면 국운 융성이 눈부시게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의욕으로, 이런 지도자를 꿈꿔 본다. 1.국가 경영 능력, 2.비전 제시, 3.정무감각 능력, 4.희생정신, 5.자유 민주주의 수호 의지, 6.국리민복에 대한 헌신과 신념 등을 두루 갖추었으면 한다.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5년 동안에 6가지의 능력 외에도 세상의 난제를 해결할 용기와 지혜를 갖춘 대통령이 탄생되기를 기대할 수밖에,
 
 부채 바람은 부치는 속도와 횟수에 비례하여 시원한 강도가 달라지듯이, 걸어가는 발자국은 양날의 무늬나 흔적이 됨으로, 걸음의 보폭과 속도와 문양에 따라, 따뜻한 바람일수도 매운바람일수도 있다. 대통령의 걸음은 그럴 수밖에 없기에, 어선에서 막 쏟아진 고기들이 땅바닥을 치고 파닥거리는 것과 같은 모습을 국민은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꼼짝하지 않는 말뚝의 원심력에 의해 염소가 스스로 목줄 감기는 형국은 더더욱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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