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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갤러리, 김 선 작가의 ‘달항아리의 꿈’ 초대전 개최도공의 심정으로 빙렬 효과 탐구하고 재료 꾸준히 연구하는 김 선 작가
이수진 기자  |  gcns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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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03  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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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뉴스 이수진 기자] 서양화가이면서 한국의 정서를 달항아리에 담아 포근하고 서민적인 달항아리를 연출해 내는 인기 작가 김 선의 개인전이 인사동 구구갤러리에서 열린다.
 
달항아리란 마치 보름달처럼 생겼다고 하여 지칭되는 백자이다. 조선의 달항아리는 논리를 초월한 부정형의 원이 그려주는 청순미의 극치라 할 수 있다.
 
   
▲ 김 선 작가의 달항아리 '세상을 품다'
 
김 선 작가의 달항아리 그림은 뛰어난 기교를 바탕으로 표현했지만 기교가 보이지 않고 후덕한 마음으로 함께 나눔을 행복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선조들의 정신과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김 작가는 조선시대 도공의 심정으로 덧칠에 따른 빙렬 효과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탐구하고 평면 작업에서 도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재료에 대한 연구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 작가의 작업은 밑작업의 세밀한 드로잉부터 시작된다. 어느 정도 진행됐다 싶으면 혼합재료를 사용해 비율에 따라 체계화하면서 기억된 몸의 데이터에 따라 칠의 두께를 정하고 미묘한 색채의 감성을 살려 표현해 간다. 
 
질료 내구성에 따라 마르는 시간이 차이가 나며 그 속성에 따라 갈라짐(빙렬) 효과가 실체처럼 드러난다. 
 
김 선 작가는 “달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달을 본다. 이처럼 보름달을 품은 달항아리는 보는 사람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고 설명한다.
 
김 작가는 “흰 공간은 마치 빈 공간과 같아 무엇인가 채워넣고자 하는 욕망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문양과 색상을 넣지 않아도 텅 빈 듯한 여유로움과 너그러움을 느끼기도 한다”며 “경이롭기까지 한 달항아리는 늘 내 작업의 영감이고 멘토”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 김 선 작가 초대전 '달항아리의 꿈' 포스터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구구갤러리 구자민대표는 “달항아리를 그리는 여러 작가들이 있지만 현재 가장 핫하게 치고 올라 오는 작가가 김 선 작가일 것”이라며 “달항아리 표면의 빙렬에서 보여지는 서민적인 따뜻함을 느껴 보시고 인기작가의 달항아리를 선점하시는 기회도 잡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선 작가의 초대전 ‘달항아리의 꿈’ 전시에는 신작 20여점이 전시되며 오는 7일까지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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