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등 서울 자치구들이 저소득층 전세자금 대출에 보증을 섰다 대출금을 대신 갚으라는 소송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KB 국민은행은 금천구를 비롯하여 서울 은평구와 도봉구 등 17곳을 상대로 주민 34명이 갚지 못하고 있는 융자금 3억 3천만 원을 대신 갚으라며 소송을 냈다.
  국민은행은 한국주택은행이던 지난 199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영세민 융자금에 연대보증을 서서 은행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한 협약을 바탕으로 소송을 냈다.
  소송을 당한 자치구들은 함께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으며, 정부의 지시로 보증을 서준 만큼 정부에서 해결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우선 34명의 대출금에 대해서만 소송을 냈으며 이밖에도 자치구 주민 8백여 명이 80억 원을 갚지 못하고 있어 줄 소송이 이어질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