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과 함께하는 한마음체육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시흥초등학교 총 동문회 이수근 회장(사진, 제9대, 53회)의 말이다.
올해로 시흥동 시흥초등학교가  100주년을 맞았다.
  모교 100주년 기념으로 100주년 기념 준비 위원회(위원장 윤방부)를 구성하고 오는 23일 교내운동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흥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수근 회장은 “개교 100주년은 사적(史的)인 의미를 지닌다. 시울시내 100년 기념행사를 할 수 있는 학교가 몇 되지 않는다. 이웃과 함께 모교도 발전했기 때문에 100주년 행사를 주민과 함께 하는 체육제전으로 마련했다”고 한다.
  100년 전 열린 가을 운동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한복 차림의 학부모들과 운동장 한편에  학생 대표들이 맨손체조를 하고 각종 육상경기와 줄다리기 시합으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을 것이다.
  시흥초등학교 동문들은 모교의 역사가 1세기를 맞이하면서 회원들의 화합과 우정은 남다른 감회를 갖게 한다. 지난 1980년대 동문회를 발족하고 성년이 되었으며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시흥초등학교는 국제화시대에 맞춰 2007년 9월 12일 양어체험학습센터를 개관하여 후배들이 흥미롭게 영어를 체험하고 공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런 후배들과 구민이 한 마음이 되는 행사로 체육대회와 노래자랑을 마련한다.
  초등학교 시절 모교운동장에서 뛰어 놀며 공부하던 동문들이 100년을 기념하고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우의를 다지자는 것이다.
재미난 행사로 ‘시흥초등학교 O.X 퀴즈’와 ‘주부가요 열창’, ‘각종 이벤트 게임’이 마련되어 있다. 오후에는 족구 결승전을 하고 명랑운동회를 한다. ‘지네발 릴레이’, ‘왕발 릴레이도’ 펼치며 ‘앞으로 앞으로’, ‘협동 공 튀기기’, ‘볼 바운딩’,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등 체육대회와 게임이 이어진다.
  오후 3시에 마련되는 ‘화합의 마당’에서는 각 기수별(여자)대표와 주민대표, 재학생대표의 장기자랑이 펼쳐지고 초대가수, 힙합가수, 동문가수의 노래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회장은 시흥초교 '개교 100년 사' 책자도 발간한다.
  편집 총괄을 맡은 박성철(46회) ‘시흥초 100년사’ 편집위원장은 “모교의 지난 100년을 기록하여 정리한다는 것은 학교의 자료를 넘어 사적(史的) 의미를 정리한다는 신념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100년사를 담는 만큼 보존가치가 있는 책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수근 회장은 책자가 발간되는 12월초에 ‘시흥초등학교 100년사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수근 회장은 “100주년 행사에 두터운 정을 나누며 한마음으로 더욱 뭉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동문회의 발전이 지역사회의 발전이고 지역발전을 위해 동문들의 노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100주년 행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동문들에게 감사한다며 금천구민과 동문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