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에 갔을 때 시원섭섭했다.

나를 에워싸고 힘들게 했던
껍데기들을
오리나무 등걸에 걸어 두고 왔다
 
오오!
내일이면
또 천년을 살아가는 셈이다
 
이제 새 역사가 시작 됐으니
찬바람 때문에 푸새들
눕는 일만은 없었으면 찬찬하겠다.

-졸시. 바람에 눕지 않는 푸새 중에서

세상은 바람 때문에 살기가 어렵다는 말이 정말이라면
이제 그런 일만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바람이 세면 셀수록 푸새들은 힘없이 넘어지고 죽는다.
그렇다고 그런 바람이 전연 없어서도 나라의 기강이
설 수가 없겠지마는 이왕이면 잔잔한 바람이었으면
더욱 찬찬하겠다.
던지는 돌멩이에 맞은 개구리는 이유 없이 죽는 다는
옛말이 생각나 하는 말이다.
2014년 이제 지방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아무쪼록 바람이 덜 부는 선량들이 많이 당선되어
새로운 세상 멋진 나라를 만들고 일으켜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진입하려면 이런 일이 급선무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시인 박연복 http://blog.daum.net/yen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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