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소방서 홍보담당 이동석

산 곳곳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 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위해 산으로, 공원으로 나들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어디에선가는 화재로 피해를 입어 단풍구경조차 여유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어 다중이용업소 영업주가 화재(폭발)로 다른 사람의 신체 또는 재산상에 손해를 발생케 한 경우 이를 보상해 주어 안전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화하고 영세업주의 파산을 방지하기 위한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가 시행되었다.
  하지만 영업장 면적이 150㎡미만인 5개 업종(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게임 제공업, 인터넷게임시설제공업, 복합유통게임제공업)에 대하여는 2015년 2월 22일까지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유예되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속한 피해보상이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빈번한 화재발생으로 피해를 입는 영업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위에서 말한 5개 업종의 대상은 2015년 2월 22일까지 유예기한을 두었지만 빈번한 화재발생과 더불어 화재에 취약해지는 겨울철을 대비하여 미리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울러 기한 내에 가입하지 않으면 가입기간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최소 30만원 ~ 최대 200만원까지의 과태료 및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절대 없기 바란다.
  화재배상책임보험 제도는 다중이용업소의 주인이 예기치 못한 화재사고 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든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시금석이 되는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 중의 하나가 아닐까싶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가족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신체와 재산까지 동시에 지킬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인드로 동참하여 제도의 실효성과 함께 고객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멋진 사장님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憂)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