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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05  15: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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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1
 
오라!
여름이 오는 소리
微音을 들었음인지
무거운 四象을 이고 밤낮으로
부석부석 다림질하기에
두터운 눈을 열고
너의 노란 눈을 보니, 정녕
달만 보고 산다는 달맞이 꽃이구나

달맞이꽃 4

오라!
눈이 오려는
微動을 알았구나
만신창이 된 몸을
훌훌 털어 놓고
살의 이별보다
더 아픈 모습으로
숨을 몰아쉬고 섰구나

-졸시 “초분”, [바람이 있으므로 에서] 그 일부분

 
다갈다갈 거리며 오는 여름의 빗소리!
양철지붕위로 때리는 우박 같은 빗소리!
이 모두가 그리움을 간직한 소리들이며 여름의 대표적인
이름들입니다.
아름다웁고 정겨운 소리들이지요.
발가벗고 풍덩!
누가 보지만 안는다면 그냥 내리 꽃이 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여름입니다.
길가에 핀 이 꽃!
노랗게 피어 있는 이꽃!
정답지 않습니까?
멀대같이 키만 커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꽃!
누구를 기다리는 꽃일까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마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시인 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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