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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8  16: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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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이성복 님의 남해 금산 전문

남에 금산에 가면 돌 속의 여자와 남자가 산다.
여자는 사랑을 갈구하다 과거나 대과거 속의 여자가 되었고
남자는 그것을 갈구하다 물속으로 가버린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그것을 지향하는 힘은 크다.
그러기 때문에 사랑은 끈끈함을 유지한다.
가버린 여자를 도와는 것은 자연이다.
자연은 해와 달이도 될 수 있다. 여자와 해와 달은 같은 존재의
자연물이다. 여자는 그러기 위해서 해와 달을 따라 나선다.
남자는 사랑하던 여자를 따라 나서지 못하고 자연에 혼자 남는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남자는 푸른 물속에 잠기는 행운을 얻었기 때문에

-시인 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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