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기와 부부 건강

  우면동에 사는 나의 아내의 친구인 장정숙여사는 건강관리에 남다른 열성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건강식사를 위하여 영양학에 대한 공부를 하여 가족건강에 헌신적인 봉사를 한다. 매일 아침 등산을 하고 수영을 하며 많이 걷는다.
  그녀는 남편의 건강을 위해서도 많은 배려를 하여, 만보기를 사다 남편의 주머니에 넣어주며 하루에 만보씩 걷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 부부는 매우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 많이 걸어야 건강해지고 장수할 수 있다고 건강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학잡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 신> 최근호는 많이 걸으면 사망률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노인건강과 걷기운동

  미국 버지니아 의대 생체통계학과의 아미 A. 하키 교수팀은 걷는 양과 사망률의 함수관계를 밝힌 연구의 실시 배경을 “노인이라 할지라도 몸에 무리하지 않은 산책 정도의 활동을 꾸준히 하고 지내는 것이 건강에 훨씬 좋은 것이라는 가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서 였다”고 말했다.
 연구대상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섬에 사는 61-81세 사이의 노인 7백 명이었다. 이들이 매일 걷는 양과 사망률간의 상관관계를 12년에 걸쳐 추적조사한 후 연령보정 등 통계처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건강해지기 위해 매일 산책을 했던 노인은 연구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결과는 매일 1.6Km를 걷는 활동을 했던 노인들이, 매일 32Km를 걷거나 이와 동일한 활동을 한 노인들에 비해 사망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1.6Km 미만을 걸었던 사람들은 1.6Km 이상 3.2Km 미만을 걷던 노인들에 비해 사망률이 50퍼센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책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 장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뇌졸중 · 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 등을 예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키교수는 “뇌경화가 증가일로에 있는 현시점에서 노인들이 꾸준 것은 세계 각국에서 적극적으로 장려되어야 할 일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신의 정력을 강화하라

내가 어린 시절엔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녔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정거장만 떨어진 거리도 차를 타고 간다. 마이 카 시대가 된 후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걷기를 싫어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다리가 가늘고 하체가 허약하게 되었다. 나는 10년 전에 승용차를 없애고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니고 있다.
  누구나 많이 걸으면 튼튼한 다리를 가질 수 있고 건강하게 될 수 있다. 많이 걸으면 우선 밥맛이 있고 잠이 잘온다. 불면증에 시달리며 고통을 받거나, 밥맛이 없는 이는 한 번 걸어 보라. 식사와 수면이 꿀맛으로 바뀔 것이다.
  병 없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당신도 오늘 당장 만보기 하나를 구입하라. 걸을 때마다 숫자가 찍히는 것을 확인하며 하루에 1만 보씩 걷도록 해보라 속보로 걸으면 1분에 1백 보를 걸을 수 있어 1백분, 곧 한 시간 40분이면 1만 보를 걸을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당신의 하체는 튼튼해질 것이요 당신의 정력은 강화될 것이며 당신의 몸은 활기차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1백세가 넘도록 장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