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 25개 자치구 중 9개의 구는 100%가 되지 않는다. 가장 낮은 중구(78.8%)이고 영등포구(80.6%) 금천구 (82.7%) 종로구 82.7%)가 뒤를 이었다.

[금천뉴스-진홍 기자]다양한 지역개발 공약이 쏟아진 6.13지방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금천구 수장과 시의원, 구의원들을 선출함에 따라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이에 따라 금천구 민선 7기 동안 구민들의 <커지는 개발이슈>를 정리하여 보도하고 있다.
  1차 이슈로 지난 574호 1면에 "특별계획구역 수정-금천 구심개발 이대로는 안 된다”를 보도했다.
  이번호에는 20여 년 동안 금천구 공공 주차장 확보라는 명분을 아직도 제대로 해결 못하고 있는 점을 구민들은 강한 비난과 함께 새로운 기대감으로 나타내고 있다.
 약 1000만명이 사는 도시, 서울의 ‘주차 전쟁’은 시민들에게 흔한 풍경이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주차장 확보율이 130.1%라고 발표했다.
차가 100대라면 주차장은 130면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 모든 구가 100%를 넘을까 그 답은 항상 주차난이 일어나는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유는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서울시가 주차장 확보율이 130.1%라고 하지만 서울시의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을 보면 더욱 심각한 주차난을 겪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서울시의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101.9%다.
  주택가 주차장은 아파트 등 주택의 건축물 부설주차장과 노상·노외주차장을 말한다.
  25개 자치구 중 9개의 구는 100%가 되지 않는다. 가장 낮은 구는 중구(78.8%)이고, 영등포구(80.6%), 금천구(82.7%), 종로구(82.7%)가 뒤를 이었다.
  결국 우리 금천구는 주차장 확보률이 25개구 중에 23위로 10대중 1대는 주차를 할 수 없는 구조다.
  이렇게 사무용 빌딩 등 야간에 사실상 주차장 기능을 할 수 없는 곳들을 제외하면 주차 공간은 더욱 부족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민들은 집 앞 골목이나 도로에 상시적인 불법 주차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어떤 주민들은 ‘차를 샀는데 주차할 공간이 없으니 해결해 달라’고 무작정 민원 전화를 하기도 한다.
 주차 공간이 없어 늦은 밤 퇴근하고 차로에 주차를 해 두다보면 자고나면 불법주차 딱지가 차창에 붙어져 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 하루를 망칠 듯이 기분이 나쁜 아침을 맞게 된다.
  금천구는 초·중·고등학교나 교회, 웨딩홀 등과 야간에 주차장을 개방하는 계약을 맺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차난을 겪어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금천구의 주차관리과 관계자는 “사실상 주택밀집지역은 주차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주차장이 부족해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우는 상황인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금천구는 인근 나대지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구 차원에서 지속해서 하고 있지만 눅눅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건축 공사 중인 금천구 독산동의 한 건물은 40세대 규모지만, 주차장은 기계식 주차장 7면이 전부라고 한다.
   건축주가 관련 주차장법에 따른 최소 면수만 마련했기 때문이다.
  구청 관계자는 “주택 공급을 우선시하면서 그동안 주차장 마련 기준을 몇 번 완화하다 보니 이런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제는 주차장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물 성격에 따라 면적당 주차면 수를 정하는 방식도 사용되고 있는데 무조건 가구당 일정 주차면 수를 만들어야 하는 방식이 필수인 시대가 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주차계획팀 관계자는 “일본식 차고지 증명제처럼 차를 살 때 주차장을 마련해 놨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차고지 증명제 도입도 고려해봐야 할 때"라며 "서울시가 주차장 확보를 위해 하는 거주자우선주차제와 부설주차장 공유사업 등도 차고지 증명제가 정착되기 위한 중간 단계”라고 전했다.
  하지만 금천구민들은 “차고지 증명제보다 실제 주차장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낙후 밀집주역이 많은 금천구 실정에 맞게 공공주차장 등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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