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신철환 학생기자(문일고 1학년) ]지난 2018년 7월 13일 문일고등학교(교장 윤범한)에서 1,2학년 39명의 학생들과 인솔교사 4명이 소설 ‘탁류’의 배경인 전라북도 군산으로 문학기행을 떠났다.
  1박 2일로 진행된 문학기행은 ‘탁류’(채만식)의 작품을 읽고, 우수한 서평과 독서퀴즈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로 구성되었다. 김은진 선생님과 사전 탐구활동을 통해 미리 공부하였으며, 13일 오전 수업을 마친 후 학생들은 군산으로 향했고 오후 세 시 경 도착하였다.
 첫 방문 장소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었고, 전라북도 해설사 선생님 동행 하에 구체적 설명을 들으며 이동했다.
  학생들은 미두장을 구경하고 근대 문화 체험을 하였으며 구(舊) 군산세관과 근대건축관, 진포해양공원 등을 방문하여 몰랐던 군산의 아픈 역사에 대해 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조별 미션을 수행하면서 단합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미션의 담당자였던 허유림 선생님은 “날씨가 더웠는데 어느 누구 하나 빠짐없이 미션에 잘 참여해 줘서 고맙다”라는 말씀하셨다.
 해가 지고 숙소인 군산 리버힐 관광호텔로 이동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조별로 진지하고도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은 후 뜨거운 햇살과 함께 채만식 문학관으로 향했다. 소설 탁류의 작가 채만식의 일생과 작품관에 대해 설명을 듣고는 경암동 철길마을로 떠났다.
 지도교사인 전정석 선생님과 전형주 선생님 그리고 미션에서 2등을 했던 ‘군산 가지’ 조의 학생들을 비롯한 몇몇 학생들은 옛 교복으로 갈아입고 전문가가 찍어주는 흑백사진을 찍었다.
  선생님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옛 교복입기 체험으로 멋진 사진도 찍고,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여 잊지 못할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경암동 철길마을에서의 체험을 마치고 마지막 코스인 동국사와 히로쓰 가옥에 방문했다. 동국사는 한국에 남은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고, 대웅전과 부속 건물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흥동에 있는 히로쓰 가옥은 일본식 가옥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어 일본식 주택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외에 초원사진관, 고우당, 군산항쟁관 등을 방문해 군산의 이모저모를 둘러 볼 수 있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전정석 선생님은 “이번 기행을 통해 학생들이 소설 속 배경이 군산에 직접 가본 것을 좋은 경험으로 남기길 바라며 또한 군산의 경기가 요즘 좋지 않은데, 이것 또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라고 하셨다. 국어 선생님들과 함께한 문학기행은 1박 2일 짧지만 알차게 잘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