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12월19일 브리핑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금천뉴스-이세재기자]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이 본격화 전망이다.
  12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의 3기신도시 계획과 함께 발표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 중·소규모 택지공급 방안’에 금천구청역 부지가 포함되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이 지난 11월27일 오전 10시30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금천구-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간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서울시가 이날 열린 ’국토교통부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발표‘에 맞춰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내 철도부지 주택개발이 포함된 ’서울시 총 8만호 주택공급‘게획을 발표했다. 금천구청역 부지는 1만 8천㎡(약 5,445평)에 달한다.
  서울시는 도심 내 8만호의 추가 주택공급을 통해 주택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준주거지역과 도심 정비사업구역 주거비율을 확대하고 역세권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등 도심 내 고밀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국토부 브리핑에 참석한 서울시는 “양적 공급 위주의 기존 원칙을 바꿔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미 해제 속에 도심 내 유휴부지와 용적률 등 제도개선을 통한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후된 저층 공공시설도 복합개발하고 서울시내 상업지역의 주거 용적률, 역세권 용도지역 상향을 허용해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시는 서울 도심내 택지의 경우 오는 2020년부터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날 1차 발표 당시 미공개했던 지구 8곳(7490가구)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 맞춰 총 32곳의 부지 개발안을 공개했다. 이중 서울시가 제안한 부지는 24곳(1만4590가구)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 제안은 8곳으로 4130가구다.
  시의 2차 주택공급 계획은 서울시 제안 신규부지 24곳(1만4590가구) 중 국·공유지는 모두 13곳으로 총 1만2850가구다.
  지역별로는 △수색역세권 2170가구 △서울 강서군부지 1200가구 △서울의료원 주차장 800가구 △동부도로사업소 2200가구 △국공유지매입 800가구 △한강진역 주차장 450가구 △ 구, 금천경찰서 이전부지 130가구 △신봉터널 상부 유휴부지 830가구 △중랑 물재생센터 유휴부지 830가구 △서남 물재생센터 유휴부지 300가구 △증산동 빗물펌프장 300가구 △연희동 유휴부지 300가구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1000가구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LH가 제안한 서울지역 8곳(4130가구)의 경우 △금천구청역 일대 250가구와 함께 △대방아파트 300가구 △공릉아파트 300가구 △강서아파트 600가구 △동작구 환경지원센터 일대 1900가구 △서울청량리우체국 50가구 △석관동 민방위교육장 230가구 등이다.
  금천구청역 부지개발은 코레일이 소유하고 있는 금천구청역 및 주변 폐저유조, 연탄공장부지 등 철도유휴부지를 대상으로 복합개발 개발하는 지역이다.
  이 사업은 ▷금천구청역 현대화사업을 통한 주민 편의시설 마련 ▷G밸리와 연계한 청년주택 사업 추진방안 마련 등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될 전망이다. 우선, 1단계는 노후한 역사의 현대화사업을 우선 추진해 쾌적한 금천구청역을 건립하고 폐저유조 부지를 활용해 G밸리 청년 수요를 유인할 주택, 창업공간, 편의시설 등을 마련한다.
  연탄공장부지는 2단계로 장기 추진한다. 관련 부처와 협업을 추진하는 등 금천구천역 복합개발 개발구상 수립 용역을 통해 이전 및 개발방향을 구체화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계 선진도시들의 사례처럼 도심내 주택공급을 확대해 쇠퇴하고 있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직주근접을 실현하겠다”며 “도심 내 빈 오피스를 주거로 전환하는 사업도 본격화해 주거는 시민, 국민의 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공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주택 공급 확대와 정책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대규모 택지 조성방안(3기신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도 남양주 1134만㎡, 하남시 649만㎡, 인천시 계양구 335만㎡ 등에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과천시에는 155만㎡ 규모의 중규모 택지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최근 취임한 경제부총리는 “주택 공급이 가장 중요한 집값 안정 수단”이라고 말했는데 어느 곳에 집을 짓느냐가 중요하다. 얼마 전 청와대를 떠난 장하성 전 정책실장은 “모두가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라고 말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정부는 사람들을 무조건 서울 바깥으로 밀어내려고만 하지 말고 서울 곳곳을 강남 수준의 편의성을 갖춘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필요하면 그린벨트도 일부 해제해 효율적인 국토이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매력적인 도시를 재개발하지 않을 경우 초래될 최악의 상황은 ‘건물 높이를 낮추고, 건물 신축을 제한하고, 주택 가격을 끌어올림으로써’ 부자들을 제외하고는 도시에서 살 엄두를 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