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3월부터 적용되는 금천구 정화조 청소수수료 인상내역

[금천뉴스-편집국] 금천구는 다음달  3월부터 개인하수처리시설 정화조청소 수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된다.
    3월부터 수수료는‘기본요금’ 정화조 용량 0.75㎥당 22,350원에서 0.67% 상승한 22,500원, ‘초과요금’은 0.1㎥마다 1,610원에서 크게 상승해 무려17.5% 상승한  1,892원으로 오른다.
   인상된 요금은 업체의 요청으로 금천구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 후 금천구의회 조례 개정을 통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금천구에는 2개의 관련 업체가 있으며 그중 1개사는 현 여당에서 구의원을 출마하는 등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이가 시흥동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자로 부터 운영권을 인수해 수년전부터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업체의 정화작업 청소차량이 출근길 시흥대로 1차선을 막고 작업하여 출근길 한때 교통체증을 크게 유발해 주민 서비스는 커녕 업체 우선이라고 주민들은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업종은 출근길 교통체증과 미관상의 이유로 정화차량의 출근길 도로위 정차작업은 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상된 수수료에 대해 소식을 접한 구민들은 이들 업체에 곱지 않은 시각이다.
   한편, 금천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상 전 금천구 요금체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3번째 낮았다”며 “서울연구원 원가분석 용역결과를 기준으로, 금천구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 후 금천구의회 조례 개정을 통해 결정됐다”고 전했다.
   구민들은 “실업률 증가 등 경제 위기상황의 팍팍한 생활이고 입주 기업들도 힘겨운 상황인데 정화조 청소 요금까지 인상해야 하나... 이런 시기에 의회가 조례 개정으로 수수료까지 인상해 주었다고 한다.”며 “금천구 생활 수준이 25개 지자체중 13위가 아니라 최하위로 알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금천구청측은 “구민부담은 최소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열악한 근무환경에 있던 대행업체 미화원들의 인금인상 등 처우개선으로 구민들에게 질 높은 청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요금인상을 결정했다”며, “향후 각 가정에 요금인상 내역을 담은 청소안내문을 발송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앞으로도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한 생활환경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금천구청은 “이번 청소 수수료 인상은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에서 분뇨수거 수수료의 기본요금을 자치구별로 통일하도록 하는 권고안에 따른 것”이라며 “청소업체 종사원의 저임금 등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2009년 이후 동결됐던 요금을 올린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구민들은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인상한다고 했는데 어떤 서비스로 어떻게 정화조 청소품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인지, 정화조 청소품질 향상이 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며 “모든 주장이 다... 처우개선을 빙자한 인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격분했다.
   수수료인상과 관련해 한 관계자는 “관내 정화조 관련 2개 업체중에 1개사의 경우는 분뇨용량을 속인다는 의혹이 제기된 업체”라고 말한다.
  그는 “해당 업체가 분뇨측정 눈금을 속여 부당이익을 취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금천구의회 등 관계기관에서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업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이번 인상문제도 눈금 속임이라는 도덕적으로 의혹의 중심에 있던 업체가 요금인상을 관계기관에 더 많이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
  분뇨 눈금 속임은 일일이 현장확인이 어렵고 피해자가 입증하지 않으면 이 주장에 대해 정확히 확인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닌 의혹일지라도, 향후 서비스 품질향상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주민들은 이들 업체의 눈금속임 피해방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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