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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음란행위 하던 30대, 덜미출근하던 실습여경 신고로 검거
민주  |  gc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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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2  1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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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공연음란행위를 한 피의자와 여경실습생이 112에 신고하여 경찰차가 출동하였다 금천경찰서 제공

 [금천뉴스-민주기자] 음란행위자 있습니다. 대로변으로 이동합니다.”
  5월 19일 오전 6시 30분. 새벽 교대 근무를 위해 사복 차림으로 파출소로 향하던 A 순경이 다급한 목소리로 112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남성의 뒤를 300m가량 따라붙었다.
 그러면서도 휴대전화는 계속 켜놓았다. 경찰에게 남성의 도주 방향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A 순경의 전화를 받은 지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음란행위를 한 남자를 붙잡았다.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30대 남성을 출근 중인 여경 실습생의 기지로 검거된 과정이다.
  금천경찰서는 B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검거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고 5월 24일 밝혔다.
  B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 27분쯤 금천구 시흥동의 한 인도에서 바지와 속옷을 내린 상태로 행인을 보며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검거에는 2019년 임용돼 실습 교육 중인 여경의 역할이 컸다.
중앙경찰학교 교육의 일환으로 금천경찰서 금천파출소에서 실습 중인 A순경은 이날 출근길에 음란행위를 하는 B씨를 목격해 112에 신고했고, A순경이 전화하는 모습을 본 B씨는 범죄 현장에서 도망치기 시작했고, B씨가 도주하자 A순경이 300m가량을 추격했다.  한참을 뛰다 멈춰선 B씨가 ‘왜 자신을 쫓아오냐’며 따지듯 물었다.
  A순경은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B씨가 돌발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시간을 끌어 도주를 막았다. 이후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A순경은 B씨를 넘겼다. 결국 B씨는 출동한 다른 경찰에 연행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변을 보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음란행위 장면이 찍힌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경찰은 “실습생임에도 침착하게 112신고를 하고 출동 경찰관에게 도주 방향을 알리면서 추격해 범행 신고 10분 만에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검거 후 태권도 2단과 유도 1단의 유단자로 알려진 A순경은 "평소 선배들에게 현장 대응법을 배웠다"며 "놓치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수 있어 꼭 검거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20대 후반인 A 순경은 ‘예비 여성 경찰’이다. 지난해 순경 공채 시험에 합격한 그는 중앙경찰학교 학생 신분으로 4월 29일부터 서울경찰서 금천파출소에서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8월이면 실습생 딱지를 떼고 당당히 ‘여성 경찰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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