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쓰는 말이 나의 행동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믿는가?
존 바그(John Barg) 예일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1995년 뉴욕대학교에서 흥미로운 두 가지 실험을 했다.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공격적이고 부정적이며 무례한 단어만 사용하게 하였다. 또 다른 그룹에는 예의 바르고 배려하며 고마움을 뜻하는 단어와 말만하게 하였다.
그 결과, 대학생들은 그룹에 따라 뚜렷한 태도의 차이를 보였다. 부정적인 단어 혹은 문장을 말하면, 신체 능력이 떨어지거나 부정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긍정적인 단어나 문장을 말하면, 신체 능력을 높이거나 긍정적인 행동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 예의바른 언어생활

그렇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내뱉는 말은 이를테면, ‘나는 할 수 있어!’‘당신의 능력을 믿습니다’‘감사합니다’‘당신을 존중합니다’‘당신 참 좋다’‘수고했어요’‘고마워요’‘사랑해요’‘대단해요’‘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덕분입니다’‘괜찮아’라는 말은 일상의 온갖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 용기를 주며 힘을 북돋워 주어 소망과 열정을 품게 해준다. 곧 긍정적인 말은 성공을 끌어당기는 주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심으로 일상생활에서 이런 말들을 나눌 때, 듣는 사람뿐만 아니라 말하는 사람 역시 동일한 기쁨과 위로를 얻게 된다. 실제로 데일 카네기(Dale Breckenridge Carnegie, 1888-1955)는 다음과 같이 인생을 바꾸는 언어의 위력을 언급한 바 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힘으로 이 세상의 행복 총량을 쉽게 증가시킬 수 있다. 그 방법이 궁금한가? 바로 외롭고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그들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몇 마디의 말을 내일이면 잊어버릴지라도 이를 들은 사람은 평생 간직할 것이다.”
인간관계론의 대가답게 데일 카네기가 말한 지론처럼 말로써 행복의 총량을 늘리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 행복의 총량을 늘리는 말의 위력

그런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힘들다, 어렵다, 죽겠다, 안 된다, 못 하겠다, 포기하고 싶다, 아프다, 불행하다”라는 부정적인 말을 쉽게 내뱉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이 내뱉은 말처럼 상황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불행한 결말을 맞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 반면 긍정적인 말은 치유력이 있어 우리 몸을 건강케 하고 행복의 총량을 늘려준다.

“나는 매일 자신에게 두 가지 말을 반복합니다. 그 하나는 ‘왠지 오늘은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이고, 다른 하나는‘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입니다.” 세계적인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가 대답한 이야기이다. 그는 생각이 밖으로 나온 결과가 바로 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우리의 말은 감정뿐만 아니라 행동을 만들어내고 그 행동은 삶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긍정의 생각을 입력하면 그대로 긍정이 출력된다. 부정의 사고가 들어오면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그렇게 내뱉는 말에서 놀라운 창조의 힘과 강력한 치유력이 발휘된다. 이 같은 말의 원리는 말하는 대로 이뤄진다는 사실로 귀결된다. 현재의 생각이 미래의 삶에 나타나 현실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긍정의 말, 희망의 말, 생산적인 말, 진취적인 말 등을 실천해보자. 그러고 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따뜻하고 친절한 말 한마디> “행복한 삶의 시작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에 공감을 줄 수 있는 말, 흥미를 유발하거나 재미있게 말을 이끌어가는 구성력, 게다가 상대방에게 변화를 일으켜 행동하게 만드는 말이 진짜 가치 있는 말의 위력이다.
 

정병태 기자_ jbt69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