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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최기상·강성만·차성수 삼파전... ‘지역현안 해결’에 쏠린 금천 민심
노익희 기자  |  gc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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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2  20: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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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총선 금천구지역 예비후보들

[금천뉴스=노익희 선임기자]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등록을 앞두고 각 후보들 간의 뜨거운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금천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최기상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미래통합당 강성만 후보, 2010년부터 8년간 민선 5기와 6기 금천구청장을 지낸 무소속 차성수 후보의 삼파전으로 구도가 잡혔다.

3월 8일 더불어민주당이 최기상 전 판사를 전략공천 후보로 확정하면서 지난해 연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낸 차성수 예비후보는 비민주적인 밀실공천에 반대, 1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3월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최 전 판사는 본격 선거운동에 앞서 금천구의 정세와 현안을 파악하며 지역 기반 구축에 분주하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자유한국당 금천구 당협위원장을 지낸 강성만 후보가 정권심판론과 주거환경개선 등을 공약으로 걸고 여당 출신 두 후보와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금천구는 16대에서 20대 총선까지 지난 다섯 차례의 국회의원선거에서 진보와 보수진영의 접전이 매우 치열하게 교차되었던 지역이다. 16대 총선에서는 전남 고흥 출신의 새천년민주당 장성민 후보가 한나라당 이우재 후보와 겨뤄 5.9% 차이로 승리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당선무효형을 받아 결국 이우재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17대 총선에서는 경북 상주 출신의 열린우리당 이목희 후보가, 18대 총선에서는 다시 한나라당 안형환 후보가 우위를 선점하며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이목희 후보가, 2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훈 후보가 민주당 계열의 승전보를 이어갔지만 두 의원 모두 재선에 이르는 데는 실패했다.

   
▲ 불 켜진 국회의사당 야경

진보와 보수의 승리가 자주 교차하고, 그마저도 전략공천 등 지역 기반이 약한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갈증은 늘 금천구민들의 몫이 되었다. 당선된 의원들은 매번 지역 현안과 주민 정서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고, 이마저도 대부분 의원이 초선으로 물러나면서 금천구의 주요 현안들이 지지부진하게 세월 속에 표류하게 되는 일이 많았던 것이다.

집권여당이자 40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 후보로 선거를 치르게 된 차성수 후보에게 최근 지역민들의 응원과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안고 후보가 된 최기상 전 판사는 정당정치 초년에 지금까지 금천구와는 어떠한 접점도 없던 인물이고, 미래통합당의 강성만 후보 역시 금천구에 산재한 현안들을 해결하기에는 국정운영과 행정 경험이 풍부한 차 후보에 미치지 못한다는 여론이다.

참여정부 수석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노무현 문재인 두 전·현직 대통령과 정치철학, 국정 운영 경험을 함께해 온 차 후보는 두 번의 민선 구청장을 지내면서 금천구 지역 현실을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아버지부터 손자까지 4대째 금천사람으로 살아왔다는 점도 지역민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는다.

현재 금천구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오랜 세월 ‘서울의 변두리’로 치부되며 발전 우선순위에서 소외되어왔던 금천구의 미래를 과연 누가 책임지고 이끌 수 있을 것인가에 쏠려있다. 여야 통틀어 금천구에서도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확정한 뒤에도 여전히 당원과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정당의 주인인 당원과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의 의견을 외면한 전략공천이 정치인들의 그릇된 진영논리에서 기인한다는 비판여론이 거센 가운데 금천구민들이 과연 어느 정당과 어떤 인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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