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 민주기자] 금천구에서 46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자는 20대 남성으로 앞서 양성판정을 받은 용인 66번 환자와 같은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1명이 금천구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5월14일 금천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3명이 됐다.
 금천구 13번 환자는 20세 남성으로 시흥1동에서 홀로 거주하며 가산동 소재 업체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지난 2일 이태원 소재 ‘킹클럽’을 방문했다. 킹클럽은 용인 66번 확진자가 같은 날 0시부터 오전 3시30분까지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금천구 13번 확진자는 클럽 방문 직후 기침, 가래 증상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금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 이송 후 방역팀을 급파해 시흥1동 거주지 주변 일대를 방역했다"며확진자 동선이 파악하고 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와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그러나 13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을 느꼈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계속 돌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금천구청에서 공개한 동선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5시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난 직후인 오후 6시쯤부터 서울 마포구 홍대 등을 마스크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케이트의원·클리오홍익대클럽·이니스프리·대관령 샤브샤브를 방문했다. 오후 10시쯤이 돼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귀가했다.
  동선이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너무 심하다…”, “마포구 주민은 빡치네요ㅠㅠ”, “이 사람은 처벌 꼭 받았으면 싶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금천구에서는 지난 3월29일 만민중앙교회 관련 9~12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46일 만에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1~12번 확진자는 완치해 퇴원했다.
 한편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에이스하이엔드타워 7차에서 근무하는 한 시민은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이와 같은 건물에서 근무했다”며 "11일 아침 출근 후 방송으로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만 알려주고 그를 정상 근무를 시켰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 후 건물을 폐쇄하려나 본데 덕분에 오늘 하루 벌벌 떨면서 일했다"며 “불안하다”고 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집단감염 사태가 다시 붉어진 만큼 주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정부의 생활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