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 진홍기자]  11월26일과 27일 양일간 금천구 쓰레기수거 청소노동자들의 집회가 진행됐다.

  금천구의 쓰레기 매일수거 전환을 앞두고 작업환경 안전 보장과 최소 인원 충원을 요구하는 집회로 금천구가 청소노동자들과 아무런 대화가 없었으며 10월 초 용역업체 입찰공고가 나가고 나서야 쓰레기 수거가 전일제로 바뀌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집회를 했다. 

  ‘생활쓰레기 매일수거’는 현재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구청에서 대대적으로 홍보중이다. 

  청소노동자들은 “8월 말 금천구 청소행정과를 찾아 문의했으나 구는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며 “그런데 느닷없이 10월 초에 입찰공고가 났고 구청은 용역평가를 핑계로 대며 인원배정 등 모든 근무조건을 일방적으로 정했다.”고 했다.  

  현재 2인 1조로 진행하는 차량도 상당하다. 이에 업체는 구청에 인원충원을 요구했으나 최소한의 인원조차도 충원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 지침은 쓰레기 수거 차량 1대당 3인 1조(운전원 1명, 쓰레기를 싣는 상차원 2명)를 이루어 작업을 해야 한다. 악천후로부터 보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인원부족 뿐 아니라 인원 충원 과정에서도 불공정하다는 주장이다. 쓰레기 배출량에 비해 인원이 턱없이 모자란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백수현 금천구환경분회 사무장은 “우리는 노동력을 파는 사람들”이라며 “금천구는 당사자와 논의가 전혀 없다”고 했다. 

  “구의회가 문제”라는 비판도 했다. 청소노동자들은 “행정을 감시해야 하는 주민의 대표가 왜 이 문제를 보고만 있느냐”고 지적했다. 오는 12월17일에 있을 본회의에서 ‘생활쓰레기 매일수거 예산안’이 통과될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청소노동자들은 앞으로 구청과 합의가 있을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