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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2021학술대회광주 추상미술작가 강용운과 양수아 재조명
민주  |  thear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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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02  19: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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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광주 추상미술 형성과 발전 과정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 양수아(1920~1972)와 강용운(1921~2006)을 중심으로 광주 추상미술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 “한국 추상미술의 또 다른 선구자, 강용운과 양수아”를 11월 11일 미술관 본관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국내 미술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명한 미술사학자, 미술 비평가들이 참여하여 강용운과 양수아를 미술사적 관점에서 객관적이면서도 심도있게 조명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강용운, 양수아 유족과 제자들, 미술계 관계자와 작가들이 참여하여 이 두 작가의 작업성과를 기념하거나 회고하는 자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본격적으로 미술사적 위상을 탐색하는 논의의 장에 함께 하였던 점도 뜻깊다.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명지대학교 이태호 교수, 고려대학교 조은정 교수,  국민대학교 김희영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였으며 전 부산시립미술관 김영순 관장, 아트인컬처 김복기 대표, 대전시립미술관 김주원 학예연구실장이 질의자로 참석했다. 광주미술연구소 조인호 소장이 세미나의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다.
      첫 번째 발제자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이태호 석좌교수는 “양수아의 삶과 예술에 대한 재검토 -1950년대 앵포르멜 추상회화를 중심으로”를 논제로 양수아의 1940년대 후반부터 50년대 활동과 비정형추상 작업의 시점에 관한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고 분석하였다.  
      두 번째 발제자 고려대학교 조은정 초빙교수는 “전후 추상미술의 성행과 강용운”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강용운을 지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던 가와구치 기가이(川口軌外)가 동경제국미술학교 교수진 명단에 없으며 강용운이 재학했음을 증빙할 자료가 없다는 점을 제기하였다.     
세번째 발제자 김희영 교수는 “한국 추상화 형성의 여정 : 새로운 현재의 모색”을 주제로 전후 아방가르드 미술과 앵포르멜 관계에 대해 발표하였다.
한국 현대미술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일본 미술계와의 관계들을 1957년 타피에의 일본방문과 일본전, 요시하라 지로(吉原治良)의 구타이 그룹 활동 등을 통해 설명하였으며 전후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실존주의에 대한 인식을 구심점으로 삼은 로젠버그의 비판적 관점이 한국 아방가르드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언급하였다. 
 종합 토론 시간에는 아트인컬처 발행인이기도 한 김복기 경기대 교수는 
   강용운의 회화에는 여러 추상 경향들이 보인다고 설명하고 앵포르멜이라는 거대담론을 토대로만 작가를 해석하는 것이 아닌지 질의했으며 작가 작업의 결과와 더불어 좌절과 고통의 흔적들에 대한 이해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부산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한 김영순 미술사학자는 그동안 한국미술사가 서울을 중심으로 논의되었음을 지적하고 균형 있는 지역미술 조명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광주시립미술관의 이번 학술세미나는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앵포르멜’이라는 용어로 다양한 경향들을 묶어버리는 것의 부적절함과, 한국 현대미술에서 일본만이 아닌 프랑스의 직접적인 영향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김주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은 한국 미술계의 현대미술의 형성과정에서 구상과 추상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당시 구상이 주류였던 광주화단에서 강용운이 왕성하게 추상 작업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이에 대해 조은정 교수는 1950년 전반 앵포르멜의 전조에 주목이 필요하며 강용운의 모더니스트의 자의식, 일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부류의 미술 경향을 접하고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현해낸 작가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지역미술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지역의 작가에 대해 알리고 미술사적으로 연구하는 것으로 이번에 마련된 학술 세미나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지만 한국 미술계에 잘 연구되지 않은 강용운과 양수아의 예술세계를 깊이 들여다보고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미술관은 지역 미술가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심도있는 지역미술사 정립에 매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진행된 발제와 종합 토론 내용은 정리하여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발제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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