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 온라인취재팀] 6·1 지방선거 첫 공식 선거일을 맞아 5월19일 유세 현장 곳곳에는 현수막과 함께 후보 이름이 적힌 윗옷을 입고 어깨띠를 한 선거 운동원들이 대거 등장했다. 

  출근 시간대를 맞아 금천구청역 출입구에는 후보 팻말을 든 선거 운동원들이 줄지어 서서 "잘 부탁합니다"라며 후보 이름을 외쳤고 또 다른 운동원은 후보 명함을 한 가득 쥐고 시민들에게 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오는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서울시의원 후보들과 금천구의원 후보들도 이날 첫 유세를 시작으로 분주하게 표밭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날 금천구청장직에 나선 유성훈 더불어민주당, 오봉수 국민의힘 후보도 본인의 이름이 적힌 점퍼를 입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성훈 금천구청장 후보는 첫날 19일 오전 7시40분경 금천구청역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은 성공적인 민선8기에도 쉼표없는 금천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더불어민주당 금천구 후보가 원팀이 되어 6.1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하는 분위기였다.

  개회 로고송으로 시작된 출정식은 시의원 후보자,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유성훈 금천구청장 후보를 포함한 각 후보들의 인사 순으로 진행 후 필승결의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유 후보는“4년 전에도 출정식을 바로 이곳 금천구청역 광장에서 진행해서 감회가 새롭다”며“어려운 곳에 행정의 눈높이를 맞추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금천발전을 위하는 초심은 변치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어 그는“위기관리능력이 입증된 유일한 현직 구청장인 저 유성훈이 금천의 역대급 변화,당당한 금천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오봉수 금천구청장 후보는 8시 30분부터 독산동 씨티렉스 광장에서 첫 공식 선거 유세를 했다.  

   오 후보는 같은 당 서울시의원 후보들과 구의원 후보 등 선거 출마자들과 출정식을 가졌다. 특별히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유세를 시작했다. 

  오 후보는 "경전철 난곡선 금천구청역사 연장, 공군부대 이전 부지 등을 개발해 금천구청 일대를 활력 넘치는 경제거점을 만들겠다"면서 “문화·상업 기능을 강화해 금천구를 서남권 핵심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독산동과 시흥동 일대 노후주거지의 신속통합기획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시립 서서울미술관 건림으로 주민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 서남권에 첫 공립 미술관인 ‘서서울미술관’이 들어서면 경제와 문화가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며 “기아차부지 지식산업센터 복합 개발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금천구에서 첫 공식연설을 시작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유세 차량 단상에 올라 "금천구는 서울의 아픈 손가락이다.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제가 열심히 뛰면서 금천구를 챙길 수 있도록 오봉수 구청장, '오 브라더스'를 함께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 후보는 서울 시의회 의석 과반 탈환을 목표로 한다. 오 시장 후보는 보수 정권 취약 지역으로 평가 받는 서남권을 먼저 공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금천구에서 첫 공식연설을 시작했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별빛남문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오 시장후보는 강서구에서는 오썸!캠프 출정식을 열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새벽 강북구 수유역과 미아사거리역 앞에 나와 출근길 인사를 시작했다.  

  송영길 후보가 강북을 첫 공식유세지로 꼽은 것은 대표적인 서민 주거지이자 서울시 현안인 재개발·재건축 문제 해결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송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의 근본적인 차이는 임차인이 100% 재정착할 수 있게 하는 재개발, 재건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서울 시민, 강북 시민들의 재산권과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서울시장을 포함하여 각 17명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과 금천구청장을 포함한 226명의 기초단체장 그리고 광역의원 779명과 2602명의 기초의원 등이 선출된다.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은 유세차량을 활용해 음악과 마이크 사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유세현장에서는 음악과 마이크 사용으로 후보의 목소리가 커지자 못마땅하다는 듯 눈살을 찌푸리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