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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 - 홍경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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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29  13: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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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지구촌 위기로 우리는 지금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지 않나 한다. 지구기후의 안전핀으로 작동했던 극지방 기후체계의 혼돈, 100년에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자연재해가 이제 더는 이례적이지 않다. 따라서 인류문명의 눈부신 성장이 실존적 위협 앞에 놓여 있다.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와 홍수 피해가 컸지만, 남부지방에서는 가뭄을 겪고 있다. 해외에서도 폭염·가뭄·산불에다 홍수 피해까지 빈발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은 국토의 1/3이 물에 잠겼다.
 
 자연보호(自然保護)는 20세기 중반부터 사회문제의 하나다. 전 인류가 한마음으로 해결해야 할 공동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고온, 저온, 홍수, 가뭄이 일상이 되는, 극한 이상기후에 갇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한다.
 
 우리의 삶을 실제로 위협하는 기후위기는, 온난화다. 남북극 빙하 감소로 21세기 말까지는 태풍의 강도가 최대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 앞으로 태풍·허리케인 같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 해수 온도는 평균 1도가량 상승했고, 그만큼 강력한 태풍이 나타날 가능성도 보았다. 현재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 숫자가 연평균 3.2개인데, 6개 정도로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류동맥 라인인 양쯔강이 마르고, 미국 중국 EU가 사상 최악의 가뭄과 폭염으로 신음하면서, 공급망 붕괴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향후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은, 국제 사회가 지구 온난화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목표다. 하지만 지구의 기온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향후 20년 이내에 1.5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전 지구적 기후위기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 우리나라도 온난화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온실가스 배출 억제 등 탄소 중립 정책이 더 절실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최근 한반도와 주변 바다의 수증기량은 적도의 열대지방 수준으로 이례적으로 높다. 기상청은 대기 중의 총 수증기량을 말하는 가강수량이 40㎜를 넘으면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보는데, 이달 들어 한반도 주변의 가강수량은 최대 70㎜를 넘었다.
 
 언제, 어디서든지 폭포비를 쏟아낼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수증기가 하늘 위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연평균 기온은 13.3도로 체계적인 기상관측이 이뤄진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높았던 2016년보다 불과 0.1도 낮은 수준이다.
 
 끝으로 전문가들의 말씀을 종합적으로 인용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려면,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자연의 반격 신호탄 같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함께 저탄소 녹색 성장 시대를 열어가자. 고도의 집약된 정책으로 인간과 지구의 생명을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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