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24년! 그야말로 몇 발자국만 떼면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기대와 부담감을 동시에 안고 출발하는 새해이다. 기후 변화로 생물의 생물권 분포가 심각하게 변화되면서, 3한4온이라는 말 또한 엷어져 가고, 예측 불가능한 기후 바람이 분다.

 

 삶은 늘 시험에 든다. 새해에는 살을 뺀다거나, 술·담배를 끊는다거나, 결혼을 한다거나 등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문제는 작심삼일이라는 것이다. 우선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허약해진 정신건강 신체단련에 더욱 박차를 가해 몇 번의 눈보라가 세차게 오더라도 이겨내자. 

 

 세월은 빠르고 무정하다. 신년을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또 다른 신년에 와 있다. 세월이 덧없다는 말, 유수 같다는 말, 쏜살같다는 말을 1년 단위로 계산해 보면 이루지 못할 일 거의 없을 것 같으나 사실 거의 이루지 못하고 조금씩 이루고 있다. 세상이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현대는 모든 게 빠르게 등장하고 빠르게 퇴장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어섰다가 어떻게 쓰러지는지는, 세상 물정을 알고 모르고에 따라 또는 대처 방법에 따라 자기를 걸어 자기에게 도달할 수도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즉 변화무쌍한 현실에 서 웃을 수도 울 수도 있다. 

 

 그럼 새해를 어떻게 맞이할 건가?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문제다. 세상은 변하는데 내가 변하지 않는다면 뒤처질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내가 변하기로 마음을 다졌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서, 세상과 괴리가 생긴다면, 과연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 실패에 대비한 비상구가 꼭 필요하다.

 

 가능성과 기회를 찾아 내 안에 숨겨진 열정과 배려를 꺼내 세상 곳곳을 낯선 타인과 마음껏 불사르자. 열정 사랑 설렘 같은 감정이 있다면 크게 성공할 것이고 공포 두려움 불안이 있다면 작게 성공할 것이다. 즉 계획에 과잉과 졸속이 없고, 시작을 위한 출발점에 망설임이 없다면, 결과는 눈부시고 만족스러울 것이다.

 

 아직도 코로나19 여진이 계속되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공포가 있지만 완벽한 박멸 치료제는 없는 것 같으니, 마음껏 타인에게 사랑을 퍼줌으로써 두려움의 시간은 끝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존재하는 사람으로, 경계의 선을 뛰어넘어 꾼 꿈 이루는 사람으로 우뚝 서자.

 

 나를 위한 하이파이브는, 옳고 그름이 정확히 다름을 알아야 하고, 기억의 왜곡은 자신과도 타인과도 공존할 수 없는 손실이므로, 기록으로 매일 온기를 쌓자. 그럼 아뿔싸도 사라진다. 살맛나는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가 된다. 그래야 저성장 시대를 무사히 넘을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의 근육을 키워서 희망이 없어도 희망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막힌 길을 뚫을 수 있다. 아무리 분초사회라 하더라도 어김없이 새벽과 함께 길이 나타난다. 모든 길의 처음은 길이 아니었듯이 성공하려면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하고 변곡점마다 구체적인 좌표와 목표를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