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표, “주민의견무시하고 유치요구한 차 구청장, 책임 져야”
11월 9일, 서울시청에서 대대적인 주민 시위 예정
강호빌라 안전과 관련, 별도의 서울시장 면담도 추진

  지난 2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남부도로사업소 시흥3동 유치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대표들이 박원순 시장을 만났다.
  당초 26일 시흥3동 주민들이 서울시청으로 몰려가 시위를 할 예정이었으나 박원순 시장이 주민대표들을 만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시위를 11월 9일로 연기하고 이날 박 시장을 만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지난 7월에 시흥3동 현장을 갔다 왔는데 낙후 지역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해당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역 주민이 단합을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그는 “남부도로사업소 시흥동 이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른다.”며 배석한 담당과장에게 “어떤 내용이냐”고 묻었다.
  서울시 담당공무원은 “서울시 재정위원회에서 이를 조건부로 승인한 상태이고 차성수 구청장이 요구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박 시장과의 면담에 참석한 주민대표는 “주민의견 수렴도 없이 구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남부도로사업소의 유치를 요구한 차구청장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차구청장의 오만한 결정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대표는 “남부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주변의 일부지역 주민들의 보상을 위해 남부도로사업소의 유치를 요구한 이가 차성수 구청장”이라며 “차구청장이 지난번 시흥3동 주민과의 대회에서 자신이 시의원에게 이야기를 해서 서울시에 요구한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대표들은 6033명의 구민이 서명한 ‘유치 반대’ 서명서와 대법원 판례를 박 시장에게 전달하고 시흥3동 유치의 부당성을 논의를 했다. 회의 결과를 놓고 주민대표들은 “긍정적인 대답을 듣기는 했으나 정확한 것은 문서로 회신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1주일 기다렸다가 상황이 나빠지면 오는 11월 9일 대대적으로 주민들이 서울시청으로 몰려가 시위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남부도로사업소 유치 반대 외에도 시흥3동에서는 남부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주변의 강호빌라 주민들의 안전과 관련<금천뉴스 지령제   호    년   월 일자 1면 보도참조>하여 별도로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이 추진될 것으로 전해져 면담 결과에 큰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차성수 구청장은 금천구청 9층 소회의실에 남부도로사업소의 시흥3동 유치와 관련하여 ‘시흥3동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했었다.
  이 자리에서 구민들은 “1982년 영등포구 대림동에 서울시 남부도로사업소가 설치되어 30년간 존속하는 중 20여 년 동안 영등포구 대림동 주민자치회와 3선 시의원인 김춘수 의원, 신경민 국회의원 등은 남부도로사업소가 주민들의 진정, 지역발전 저해요인, 환경적 침해요인 등으로 40만 영등포 구민과 인접한 구로구민의 생활권까지 침해하는 요소가 다분히 있다”며 “서울시 도시안전실장과 박원순 시장에게 민원을 제기하여 이전 결정을 받아 냈다”고 주장했었다.
   격분한 주민들은 지역구 이원기 시의원이 행사장을 모래 빠져나가 도망을 가자 이 의원을 다시 구청장실 앞으로 밀고 와 항의를 했다. 이 과정에 봉변을 당한 이 원기 시의원은 자리를 피하는 어쳐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차 구청장의 요청을 받은 오봉수 의원의 행위를 놓고 주민들은 “구민 우선 행정이라고 하더니 주민들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의 단면을 보인 결과”라며 주민들은 “오봉수 시의원이 ‘동료의원이신 김춘수 의원의 (영등포구) 지역 숙원사업과 (금천구) 진성연립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에게 정식으로 요청하고 유치를 해 하려 했다”며 “이런 사실을 시흥3동 주민들은 전혀 몰랐다. 잘못된 밀실 행정”이라고 했다.
  이날 주민들은 금천구청도 “문제”라고 했다. 그들은 “금천구청이 (해당지역) 피해 주택에 대한 이주대책에 뚜렷한 대안이 전무한 상태에서 진성연립 등 53세대에 대한 보상을 위해 기피시설이 아닌 남부도로사업소를 유치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 주민대표는 “진성연립 등 53세대를 위해 인근 4900세대가 피해를 입고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지켜보아야 한다.”며 “이 사업이 진정 금천구를 위한 사업이냐?”고 했다.
  그는 “오봉수 의원님, 영등포구 구민들이 왜 이전을 하려고 하겠습니까?”라고 묻고 심지어 “금천구 시의원이 영등포구 시의원의 하부구조냐? 왜 영등포 구민을 위해서 금천구민이 피해를 보아야 하나?”며 문제점을 강하게 질의했다고 했다. 그리고 “(보상대상) 53세대 때문에 금천구가 기피시설을 가지고 있는 금천구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데 왜 이런 피해를 보아야 하느냐?”는 식으로 항의를 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영등포구의 경우) 지하철 1,2호선과 관련하여 지역주민은 지역발전에 저해요인으로 보고 있다. 금천구도 지하철 1호선과 신안산선 석수역과 가까운 곳에 들어선다는 것인데 여건이 똑같다. 남부도로사업소와 남부순환도로를 연계하지 말라. 지역민의 민원을 해결해 준다는 핑계로 남부도로사업소 유치를 주장하는데 남부순환도로 공사로 인해 이미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그래서 주변지역민들이 피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한 것”이라며 “현재 주민 6033명이 반대 서명에 동참을 했고 지금도 동참을 하고 있다. 서울시 혈세 낭비”라고 했다. 그리고 이들은 “녹지시설은 못해 줄망정 서울시 여러 지자체에서 기피시설이고 지역발전에 저해 요인이라고 (유치를) 원하지 않는 것을 왜 금천구 시의원은 덥석 물어 오느냐? 53세대를 위해 30만 구민이 피해를 보아야 하느냐”며 오봉수 시의원에게 항의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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