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고등학교(교장 신경실) 2학년 독서토론반이 지난 7월 20일, 21일 1박2일로 독서토론캠프를 다녀왔다. 독서토론은 심화반 학생들이 학교에서 꾸준히 해오고 있는 활동으로 책을 읽고 논제를 정하여 토론을 한다.
  이번 독서토론캠프는 학기말이 되어 여태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토론대회를 하고 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미리 '데미안'이라는 책을 읽었고 캠프 당일 학교에서 각팀별로 '데미안' 속에서 논제를 찾는 활동을 하고 출발했다.
  휴게소도 들리고 식당도 들려 점심도 먹고 도착한 곳은 레프팅 장소인 동강이었다. 문산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중간에는 단종이 이름지었다는 어라연을 지나가기도 하고 급류를 타기도 하며 즐겁게 레프팅을 마칠 수 있었고 도착지점에서는 두개의 무지개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 숙소인 하이캐슬 리조트에 도착하자 토론대회를 하게 되었다. 출발 전 팀별로 정한 논제를 가지고 토론을 시작하였다. 총5팀으로 시간 단축을 위하여 팀별로 4명씩 찬반을 나누어 팀내에서만 토론을 진행했다. 팀별로 독서기록장과 사전에 논제를 찾는 과정, 토론활동과 최종 정리한 내용 등을 기준으로 선생님들께서 평가하시고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었다. 토론 논제는 책 내용에서 찾았기에 예를 들면 삶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조력자가 도움이 되는가, 필요한가라는 내용이 있었다. 책이 어려운 내용이고 따라서 논제도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의견을 주고 받다보니 훨씬 쉬워졌고 토론을 통해서 좋은 경험과 훌륭한 교훈들도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토론을 끝내고 나서는 리조트에 준비된 컬링 대회를 하게 되었는데 얼음이 아닌 대리석에서 하는 것으로 스톤에 바퀴가 달려있었고 방향이 잘 틀어져 어렵기는 했지만 색다른 경험이라 모두 즐겁게 했다.
  다음날에는 스카이 워크 전망대에 갔다. 해발 583m의 절벽 끝에 U자형 구조물이 있었는데 바닥은 투명한 강화유리로 되어있어 더 즐겁게 볼 수 있었고 동강의 경치가 더욱 멋져보였다. 그렇게 1박 2일의 캠프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왔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다.

김혁진 청소년기자(문일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