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신안산선 시흥사거리 역 확정 추진 위원회’위원 등 구민들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신안산선 정부예산안 300억원을 조속히 원안 확정하라”며 시흥사거리에서 거리 캠페인 및 서명운동을 펼쳤다.

‘주민 추진 위원회(가칭)’ 결성도

“신안산선 조기 착공하라”
“국회는 정부예산안 300억을 원안 확정하라”
  지난 6일 신안산선 광역전철 시흥사거리 역 확정 추진 위원회(위원장 윤장중)는 시흥사거리에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 300억을 조속히 원안 확정하라며 거리 캠페인 및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윤장중 위원장은 “최근 금천구청이 발간한 금천 소식지 12월 호에 ‘내년 정부예산 300억 원 확보. 본격 공사 진행’이라고 기사를 냈는데 이를 철도청과 국토부에 확인해 보니 사실과 달랐다.”며 “구청이 실적을 낸 것처럼 구청 소식지에 서남권 전성시대! 신안산선 개통”이라고 제목을 달고 제목 아래 차성수 구청장의 활동사진을 크게 넣고 그 아래  ‘내년 정부예산 300억 원 확보’라고 보도를 했다. 마치 차성수 구청장이 낸 업적처럼 편집되어져 있어 ‘확보’라고 오보를 낸 것 같아 확인을 해 보았다. 또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도 않고 있는데 제대로 시작도 안한 사업을 구청은 ‘본격 공사 진행’이라고 보도해 구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사실 확인 결과, 철도청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 담당자들은 아직 ‘확보’라고 보도하거나 ‘본격 공사 진행’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했다.
  확보[確保]는 무엇을 확실하게 마련하거나 갖춘 것을 두고 하는 말인데 고작 기획재정부에서 300억 원을 확정만 한 ‘정부안(案) 확정’이라고 해야 하고 또 이 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 중에 있어 확보라고 하기에는 이르다고 한다. 아직 확실하게 예산을 받지 못한 미확보[未確保] 상태이며 현재 민자사업 추진을 놓고 용역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어 정부 안 300억 원이 그대로 통과 될 수 있을 지 지켜보아야할 상황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10년 넘도록 추진된 신안산선 사업인데 구청이 단순히 모 지방신문을 참고했다며 사실 확인 없이 금천소식지에 ‘300억 원을 확보’했다. 또 ‘본격 공사 진행’이라고 보도한 것은 허위보도를 넘어 차 구청장 실적 만들기에 급급한 사실 조작으로 보인다. 구청은 확인 후 정정 보도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구청 소식지가 구민들에게 배포돼 회수도 어렵다. 구민들은 잘 못된 정보를 이미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윤장중 위원장은 “구청도 못 믿겠고 국회의원도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고... 고작 용역비  정도 받은 것이 업적이라고 떠들고 한심한 수준이다. 그래서 지난 2011년에 추진해 성공을 했던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 확정 추진위원회’의 위원들이 나섰다. 신안산선 사업의 민자사업은 둘째로 하고 우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300억 원 예산안의 통과를 촉구하는 주민 서명에 돌입했다.”고 한다.
  그는 “금천구를 맡고 있는 현 정치권을 믿고 이대로 앉아 해주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 그래서 과거 신안산선 추진을 위해 노력하신 분을 비롯하여 최근 시흥사거리 역 추진을 위해 함께 고생한 위원 여러분과 뜻을 같이하여 다시 일어 선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조만간에 ‘신안산선 조기 착공을 위한 주민 추진 위원회(가칭)’를 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안산선 진행 상황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금년 2월에 노반 실시 설계가 완료 되었으며, 현재 정부(국토교통부)에서 민자 사업 추진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으로(금년 말에 완료예정), 정부의 검토 결과에 따라 해당 절차를 이행하여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윤장중 위원장은 2004년 금천구의회 의원시절 ‘신안산선 광역전철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구민 소식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구 관계자는 “정정할 필요가 있다면 확인 후 조치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