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회(의장 김두성) 제174회 2차 정례회가 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19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첫날인 25일 1차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관련한 구청장 시정연설을 청취 한 뒤 2014년도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제안 설명 및 2013~14년도 겨울철 종합대책 보고 등이 있었다. 26일과 27일에는 각 위원회별 소관 부서에 대한 2013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2014년도 주요업무 계획을 보고 받았다.
 구가 제출한 안건으로는 ▲ 금천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금천구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금천구 시흥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안) 관련 의견 청취 안 ▲ 금천구 청소년육성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금천구청소년통행금지·통행제한구역지정 및 운영에 관 한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금천구 공공시설내의 신문복권판매대·매점 및 식음료용 자동판매기 설치계약에 관한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금천구 기초생활보장기금설치 및 운용조례 전부개정조례안 ▲ 금천구 폐기물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금천구 음식물폐기물 발생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금천구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현황에 대한 의견청취(안) ▲ 금천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금천구 도로복구 원인자부담금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2건이다. 
 이번 정례회는 2014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이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계수조정해 예산안을 확정했다.
 또한 집행부를 대상으로 구정질문을 벌인다. 28일에는 류은무, 우성진, 서복성 의원이, 29일에는 강구덕, 정병재, 강태섭 의원이, 내달 2일에는 채인묵, 김영섭, 박만선 의원이 주요 구정 현안에 대해 질문을 했다.
 류은무 의원과 우성진 의원의 구정 질의 일부를 정리했다.

유은무 구의원 구정질의, “차 구청장, 소통과 배려 미흡”

  지난 11월25일 차성수 구청장님의 시정연설을 들었다. 장문의 연설 중에 나름대로 몇 가지 분석해 보면 교육과 복지, 문화, 마을공동체 등 소프트웨어적 사업에는 구청장민의 열정적인 살핌만큼 좋은 평가를 하겠다. 하지마는 소통과 배려가 미흡함이 있는 대한노인지회는 차성수 구청장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삐거덕거리고 있는 사항이고, 국가보훈단체들의 명예수당을 요구하는데도 이 부분에는 인색하게 대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금천구에 축구단체 이원화도 방치사태 그대로 있다. 그런데도 국회의원배 대회를 개최하면서 이원화에 더 불을 붙이고 있다. 10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인 이 축구행사를 플래카드를 게시해놓고 오늘 아침까지도 철거하지 않고 있다. 
  자랑거리인 듯 대로를 나부끼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시 축구회장이 금천구 행사 축사에서 금천구 축구관계자들을 질타하는 창피스러움을 당했다.
  구민화합과 소통을 위해 남은 기간이라도 더한 층의 노력을 기대한다. 축구단체(문제)는 구청장을 비롯한 지도자급에서 바로 세우려는 노력 없이는 안 된다.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다.
  또한 정책 사업들을 평가해보면 군부대 개발사업, 금천종합복지타운, 한내작은복지관, 호암복지관, 주민센터 완공 등 전부 전기(4기, 한인수 전 구청장 임기)에서 이월된 사업을 마무리한 것이다. 그에 비하여 차구청장 후기(임기 후)에 이월할 사업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한 예를 들어보면 얼마 전, 독산2동 청사 신축계획을 했다. 공유재산관리계획까지 결정했지만 서울시로부터 승인받지 못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정말 답답하다. 구청장은 지금의 정치적 여건이 가장 최상이라고 본다. (같은 정당 출신이)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회까지 장악하고 있는데도 정책 사업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집중력 결여 아니가? 아니면 청장의 역량 부족인가? 협력부재인가? 남은 기간이라도 더한층 노력을 하여 구민의 삶을 드높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성진 구의원 구정질의, “ 구청장의 투명인사 신뢰 저버렸다”
 
  인사와 관련하여 구청장과 가까이에 있는 직원과의 소통도 안 되고 있는데, 구청장과 주민과의 소통이 어떻게 가능한지 질의 한다
  최근 (금천구청) 인사 관련 승진 내정이 있었다. 물론 인사권은 기관장의 고유권한이다.
  구의원은 주민의 대표하는 것이지, 공무원을 대표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공무원의 근무의욕 저하는 결국 주민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므로 인사와 관련하여 몇 가지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인사승진 발령은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다. 인사발령 후에 가슴앓이 해 본 사람이 한, 두 사람이었겠는가?
하지만 그런 상황도 직원들이 대부분 납득할 수 있는 인사이어야 함을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승진은 아마도 5급은 서열을 존중한 듯하다. 그러나 4급은 서열 순인지 나이순이진 충성도 기준인지 알 수가 없었다.
특정인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은 인사권자가 직원들을 평정하지 못한 것에는 문제가 있음이 증명되었다고 할 것이다.
  당근이든 매든.... 상대방이 수용하지 못함은 결국 소통의 부재가 아닌가 싶다.
  승진예정 대상에서 탈락하는 직원의 불만도 그대로 묵과할 수는 없다고 사료된다. 그들의 불만을 내칠 것이 아니라 들어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
  구청장이 아무리 좋은 비단옷에 비단결과 같은 정책을 갖고 있다고 하여도 우선 직원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다면.... 그 정책은, 그 공약은 실패작임을 단언할 수 있다
 내년의 구정살림도 심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때일수록 1천여 명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훑어봐 주시고 무심코 던진 돌에 피 흘리는 개구리 같은 처지의 아픈 손가락은 없는지 살펴 주시기 바란다. 가까이 있는 천여명의 직원과도 소통이 안되는데 어찌 24만여 주민들과의 소통을 기대하겠는가?
  이번 인사로 금천구 1천여 명의 직원이 많은 동요가 있었고 누군가는 삶의 의욕마저 잃어버린 분도 있었을 것이다. 구청장의 투명 인사원칙이 신뢰를 저버렸다고 사료된다.
  능력이 부족한 직원이라면, 내칠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쓸 줄 아는 것도 수장의 능력이라고 본다.
공약하신 투명인사의 초심을 잃지 마시고 드래프트제의 폐단에 대한 개선의 여지를 검토바라며 근무평가 또한 일방적인 상사의 평보다는 동료 상호간의 근무평가제도 병행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