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앞세워 육상스타 임춘애 선수와 구민이 함께 하는 퍼레이드
퍼레이드 70여명 시작해 200여명 합류해 걷고,
메인 행사장에 많은 구민 참여 - 첫 행사 큰 성과

   지난 4일 예술가, 구민이 참여하는 ‘바람결축제’가 금천구 시흥대로와 금빛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바람결축제는 금천구내 봉제공장, 패션공장에서 쓰다 남아 버리는 천들을 모아 예술가들이 지역을 알리는 금천구만의 독특한 ‘천의 예술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바람개비(설치작가 김홍년 제작)를 앞세워 그랜드 마셜로 아시안게임 3관왕 육상스타 임춘애 선수와 각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은 다문화가정, 어린이 사물놀이팀 등 70여명을 시작으로 시흥대로를 행진하면서 학생, 문화예술인, 주부, 원로 예술가, 지역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 주민 200여명이 거리로 나와 거리행진에 합류했다. 시흥대로 더 메이퀸하우스에서 시흥4거리를 거쳐 금빛공원까지 2km를 행진하는 구민참여프로그램이었다.
  특히 금천구가 IT와 패션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이날 행진이 시작되면 바람개비가 돌면서 불어나오는 바람의 형상을 형형색색의 천으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지역 봉재공장에서 나온 난천(제단 후 버리는 천)조각을 모아 만들었다. 바람결 작품은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예술작품을 미술관 밖에서 예술가와 구민들이 함께 이루어내는 공공예술프로젝트이다. 
  금천(衿川)은 예로부터 안양천을 따라 바람이 부는 곳이라 하여 선조들이 비단(옷깃) 바람결 금(衿)에 내 천(川)을 붙여 금천(衿川)이라 불렸던 점을 인지하여 선조들의 멋을 재현하고, 금천의 바람결을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국내외에 널려 알려 나가고자 금천의 문화예술인, 소상공인, 주민들이 함께했다.
  퍼레이드가 끝나고 금천구 시흥동 금빛공원에 모인 지역민들과 예술인들이 금천구만의 독특한 예술제를 진행했다. 지역내 미술가, 시인, 음악가, 설치예술가, 꽃예술가 등 모든 문화예술인들이 재능을 기부했다. 무성영화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변사 정재진 연기자)와 아코디언연주, 휘호행위예술, 가산디지털단지 CEO밴드 음악연주, 색스폰과 시낭송 구성된 특별공연이 열렸다.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1987년 현대적 시각에서 무성영화로 새롭게 제작. 무성영화가 상영되면 변사(탈랜트 정재진)가 연기가 깃들인 이야기로 풀어 가는데, 근래에는 국내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희소성 공연으로 우리의 소중한 영화 유산이다. 특히 본 행사의 경품으로 내놓은 3부 다이아몬드는 현장 추첨에 의해 시흥 5동 주민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10월 31일부터 지난 11월 5일까지 금천구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금천구 지역대표작가와 해외 작가 교류전이 성황리에 열렸다.
금천구 대표 작가로  김승선, 김종의, 박창영, 배인태, 서인표, 이학빈, 정숙교, 한학수, 홍재곤(원로 작가 중심으로 선정)이 참여했고 외국초대작가는 팸 후이 통( Pham Huy Thang/ 베트남) 펄라쉬 바타차지(Palash Bhattacharjee/ 방글라데쉬)  자일스 라이더 Giles RYDER(호주)가 참여해 지역을 넘어 국제적인 전시로 격상해 나가고자 특별초 청전을 병행
했다. 
  특히 어려운 경기 속에서 열심히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코너도 마련했다. 지역자랑 신바람 상품전이 금빛공원과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체험공간과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행사가 금천구소상공회 주관으로 펼쳐졌다. 소상공인들이 판매하는 공예품과 가을꽃 등을 저렴하게 판매됐다. 종로구소상공회의 경우, 액세서리를 저렴하게 판매하며 ‘영등포구소상공회의 경우, ‘생두부 만들기 시연과 판매, 진짜 참기름을 짜서 현장에서 저렴하게 판매 등 이날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본 행사는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주최, 금천구소상공회와 금천예술문화총연합회 주관으로 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 가산디지털단지입주자 협의회(회장 홍남석), 더메이퀸하우스(대표 오인석), P&P21(대표 김성식) 등의 후원과 협찬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금천경찰서(서장 이기옥), 구로소방서(서장 우병호), 전국소극장연합회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