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거노인 사회적 연결고리 만들어 노인 고독사 및 자살 방지
- 약물관리 봉사자 방문으로 약물 오용 방지 및 노인 외로움 줄여

  금천구청 보건의료과(2627-2652)는 금천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저소득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독거노인에게 친구 관계를 맺어주고 모임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사회성 향상을 위한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와 봉사자가 독거노인과 1:1 관계를 맺으며 약물 복용 행태 등을 바로잡아 주는 ‘메디프렌즈’가 그것이다.
  2012년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금천구는 전체 65세 이상 인구 중 22.8%가 독거노인으로 노인 10명 중 2명이 해당된다. 독거노인은 가족·이웃과 왕래가 거의 없고 사회관계가 단절되어 고독사나 자살로 연결될 수 있어 사회적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이다. 이에 금천구 보건소에서는 평소 추진하는 약물오남용 방지와 연계하여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보듬는 2가지 시범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는 쪽방, 임대주택에 살며 가족·이웃과 왕래가 없는 은둔형 독거노인 8명, 우울 및 자살 위험군 24명, 노인복지관·경로당·종교기관 등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사회 활동을 회피하는 관계위축 집단 40명 등 총 72명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한다. 이들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1:1 매칭 방문 프로그램, 친구 만들기 오감만족 관계 집단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며, 우울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의가 약물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기도 한다.
  ‘메디프렌즈’는 만성질환으로 복용 약물이 많아 중복 복용이나 임의적인 약물 복용 중단 등의 우려가 있는 독거노인 10명을 대상으로 한다. 약물관련 교육을 받은 봉사자들이 1:1로 월 2회 이상 방문하여 어르신들과 친분 관계를 쌓으며, 약물 복용 습관, 위생, 식이습관을 바로 잡아 주는 프로그램이다. 봉사자들은 정해진 시간 외에도 종종 들러 어떻게 사시는지 지켜보며, 음식도 갖다 드리고 말벗도 해드리는 등 가까운 친구, 자식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 약물 관련 부분은 보건소와 구 약사회의 자문을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이 봉사자로 많이 활동 중이신데, 그 분들은 굉장히 활기차고 건강하다”면서 “독거 어르신들도 바깥으로 나와, 친구도 많이 만들고 사회활동도 하시면서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