伐根以求木茂(벌근이구목무)

뿌리를 베어내고 나무가 무성하길 바라며

塞源而欲流長(색원이욕류장)

수원을 막아 놓고 물길이 길기를 바란다.

-당나라 위증의 諫太宗十思疏(간태종십사소)의 상소문기록이다.

 
*이 말은 유비무한 과 같은 말이나 다름없다.

평상시에도 안보에 책임을 지고 있는 국가나 국민이나 누구도 소홀이 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말이다.

우리는 전쟁을 겪어본 국민들이다. 물론 요즘 젊은 사람들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일이지만 그런 역사를 겪은 우리네다.
 
수원을 막아놓고 물길이 잘 열려 농사나 그 외의 일들이 잘 되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이 말은 당나라 위증이 당태종( 이세민)에게 열 가지를 잘 다스려야 한다는 말을 들어 올린 상소문이다. 원래는 황제에게 居安思危거안사위( 나라가 태평할 때는 미리 그 위험을 준비하자.)하고 戒奢以儉계사이검(허래 허식이나 사치에 몰두하지 말고 검소하게 살자). 라고 해서 안보와 보안 그리고 정책을 철저하게 하라는 충고와 경고의 말이다. 처음 황제가 권자에 오르면 비단 그것뿐만 아니라 고급벼슬을 하는 자에게도 속하는 말이지만. 처음에는 나라 일을 잘 보지만 조금 지나면 국민을 우습게보고 아래 사람을 엄신여기는 풍조가 만연해져 국기가 물란 해지고 해이해져 나라가 혼란스러워져 적으로부터, 아니면 백성들로부터 불신임을 받아 정부를 꾸려나가는데 곤경에 빠진다는 말을 한 것이다.
 
과연 요즘 우리는 그렇게 안보문제에 정확하게 준비하고 대비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만전을 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