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학원 고등관 김 태 화 원장


  금천구 시흥동  동일여자고등학교 입구에 위치한 진학학원의 이영희 이사장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18년 동안, 중국 요령성 11개 조선족 학교의 최우수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장학금을?받은 학생들이 2000명에 달합니다.
  지난 9월 15일 진학학원 이영희 이사장을 비롯하여 원장단 6명은 심양시 조선족 학교들을 방문하였습니다. 장학금을 직접, 수여하고 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학교는 심양조선족 제6중학교였습니다.  먼저 진학학원 원장단을 환영하는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작지만 큰 감동이었습니다.
  제6중학교 교장선생은 이영희 이사장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제6중학교를 돌아보았는데 시설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6중학교 바로 앞에 있는 서탑소학교로 이동하였는데 때마침 소학교가 수업을 마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데리러 오는 모습이 우리 민족의 높은 교육열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담임이 학생들을 교문 밖까지 직접 인솔하여 일일이 학부모와 만나게 하는 모습은 우리 진학학원(금천 정상어학원)과 아주 흡사하였습니다.
심양시 조선족의 명문 서탑소학교는 현대적인 건물과 넓고 깔끔한 운동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학교에서도 현관 입구에 우리를 반기는 환영의 글이 있었는데 눈에 띄었습니다.
  서탑소학교를 둘러본 후 심양시 조선족 명문고등학교인 제1중학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제1중학은 중국의 4대 명문대학(북경대, 청와대, 인민대, 복단대)에 매년 다수의 합격생들을 배출하고 있는 대단한 명문고입니다. 그래서 제1중학은 조선족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한족학생들도 많이 다니며, 한국의 유학생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이영희장학금’ 수여식을 제1중학에서 하였습니다.
  11개 조선족학교의 교장선생님들과 제1중학 학생대표들이 우리를 뜨겁게 환영해 주었고 이영희장학금을 관리하신 강오금 전 중국 심양시교육청 국장이 사회를 직접 맡아 보셨습니다.
  강오금 전 국장은 “그동안 많은 장학금들이 대부분 일회성에 그쳤으나, 18년 동안 한 학기도 거르지 않고 지급된 것은 ‘이영희장학금’이 유일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영희장학금은 조선족학교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장학금이라고 하셨습니다 .  제1중학교 백성남 교장께서 11개 조선족학교를 대표하여 이영희 이사장께 감사패를 증정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요령시 신문사 조선문보 최수향 기자(사진을 찍고 있는 여성) 등 여러 기자분의 열띤 취재가 있었습니다.
  이영희 이사장께서 11개 조선족학교 교장선생님들께 장학금을 직접 일일이 수여하셨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제1중학교(한국의 특목고에 해당 학생대표가 이영희 이사장께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였는데, 감사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동행했던 심상복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께서도 감동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제1중학교 장학금 수혜학생들과 이영희 이사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서 우리 조선족의 미래에 희망을 느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선족 학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의 언어와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우리 글과 말에 대한 교육의 소중함도 새삼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영희장학금’이 지난 18년간 꾸준히 지급되었고 이렇게 뜻 깊게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이사장님을 더욱 더 존경하게 되었으며, 진학학원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