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해보니 한그루에 수백만 원하는 소나무가 죽어가더라고요”
시흥동 남서울한양아파트재건축조합(조합장 배길해)의 조합원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아파트 중앙에 식재한 소나무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하는 말이다.
“문제의 소나무들이 사계절 푸름을 자랑하며 입주하는 주민들을 반겨야 함에도 푸른 잎이  변해 갈색을 띠며 죽어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입주 주민들이 입을 모은다.
많은 아파트들이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준 높은 조경을 한다. 
현대건설(대표 장수현)이 자사의 대표 브랜드를 걸고 아파트 입구에 한그루 수백만 원짜리의 소나무 4그루를 심었으나 모두 말라 죽어가고 있다.
최근 입주한 한 주민은  “현대건설이 자사의 고가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라고 하고는 실질적으로 수준이하의 시설을 한 것 같다.”며 갈색으로 변하는 소나무를 보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합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며 이를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지난 7월 주민들이 이 아파트의 조경나무 고무밴드 식재를 문제 삼았던 적이 있다. 주민의 주장을 조합 측과 시공사 측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아파트 중앙에 위치한 소나무들이 말라 죽어가자 식재과정에서 분(기존 토양)과 잔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묶은 고무밴드가 한 그루당 수백만 원의 소나무를 죽게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현대건설 측 입구 수천만 원 대 조경 외에도 단지 내 죽어가는 식재들도 많다. 피해액은 억대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조경업체가 피해보상을 한다고 하지만 주민들은 억 원대에 달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소나무 식재 전문가들은 "조경업자가 심을 때 편리하여 고무밴드를 사용해 심는다 하더라도  뿌리가 제자리를 찾는 후 반드시 제거 해주어야 소나무가 건강하게 생육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