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토양에 태어나는 기형이다
세 잎의 군중 속에서 네 잎을 고집하는
행운은 생의 돌연 변이다
후미진 담벼락 귀퉁이 어딘가
가린 얼굴로 시침을 떼고 있다

두 눈에 핏발 세워 찾으면 없다
짐짓 무심한 듯 주변을 빈둥거린다
돌연 곁눈질로 시선을 던지면

-홍은택 님의 네잎 클로버 일부분

갖고 싶은 사물은 언제나 찾으면 없다.
업은 애기 삼년 찾는다는 말과 같다.
얼마 전 우리 어린학생이 시리아로 넘어 갔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찾아보니 is로 넘어간듯하다는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노릇이다.
찾으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나라이고 내전이 있는 지역이란다.
네 잎 클로버를 찾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행운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누가 선물로 주는 행운은 오래 가지 못하고 진정성이 없다.
네 잎 클로버는 변형된 식물이다.
사람은 변형이 되면 사회로부터 낙오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보다. 안타까운 일이다.
행운을 위해서 스스로 기형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루 속히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