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에 있는 주택 등으로 근로자 전세자금대출금을 통해 총 6억 1000만 원의 대출금을 가로챈 피의자 28명이 부천시 원미경찰서에 의해 무더기로 붙잡혔다. 원미경찰서는 지난 2012년 11월~2013년 9월 총 6억 1000만 원의 근로자 전세자금대출금을 가로챈 대출사기 피의자 윤 모(52·남)씨 등 총 28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임대인 모집책 역할로 범행에 가담한 시흥동 거주하는 윤 씨 등 3명을 구속하는 등 공범 28명을 경찰은 검거하고 사건에 가담한 나머지 공범 3명을 지명 수배해 추적 수사 중에 있다.
  특히, 피의자들은 지난 2012년 11월 임대인 박 모(57·여)씨 소유 시흥동에 있는 주택 3층 부동산에 대해 임차인 황 모(48·남)씨와 허위전세계약서를 작성해 A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 5000만 원을 교부받아 가로채는 등 6개 은행에 11건의 대출신청을 통해 총 6억 1000만 원을 가로챘다.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국토교통부에서 저소득 서민을 상대로 시중은행을 통해 근로자 전세자금대출이 낮은 이율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고 허위대출서류를 통해 불법대출을 받아 가로채기 위해 허위전세계약서 및 재직증명서 등 서류작성책, 은행업무 및 대출알선책, 임대인 및 임차인 모집책, 가짜 임차인, 임대인 등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했다.
   또 대출금이 임대인 명의 계좌에 입금되면 이를 다시 임차인 계좌로 송금 후 전액 인출해 대출금 중 역할에 따라 임차인 70%, 임대인 10%, 대출알선책 5%, 은행업무책 5%, 임대인 및 임차인 모집책 각 5%로 각각 나눠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은 전세자금 대출서류의 진위여부를 면밀히 확인하여 필요한 자금이 꼭 필요한 서민에게 지급돼야 한다"며 "불법 허위전세자금대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