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영등포~도림사거리~신풍~대림삼거리~구로디지털~독산~시흥사거리~석수~광명ktx~목감~성포~안산 중앙~경기테크노파크를 잇는 신안산선

 <서울 여의도-경기도 안산 구간>

 서해선 등과 연결 '서해안 철도 르네상스'
금천구민 환영…  광역교통망 확충 지역발전 기대
열약한 경기도권 대중교통 시설 이용자들 주목… 30분만에 서울로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서해안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바야흐로 ‘서해안 전철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다. 서울 여의도에서 금천구 구심(독산역~시흥사거리역~석수역)을 거쳐 경기도 안산 및 시흥 까지 30분대로 갈 수 있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오는 2023년 개통될 전망이다.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新)안산선 1단계 사업이 4조원 규모의 새 민간투자 방식(위험분담형:BTO-rs)으로 추진된다. 토지매입비, 보상비 등에는 국비(15~20%)가 투입되고, 나머지는 민자사업으로 건설 한다
  정부가 지난 4월 새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도입한 이후 첫 사례다.
  국토교통부는 8월 17일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열약하고 번거로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안산선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기획재정부와 협의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는 신안산선 중 안산 경기테크노파크부터 여의도 구간(1단계) 사업에 대해 ‘정부와 민간이 손실과 이익을 50%씩 분담하고 공유하는 BTO-rs 방식으로 개발하는 게 타당하다’는 민자적격성 보고서를 최근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PIMAC은 1단계 사업을 BTO-rs방식으로 개발하면 민간의 위험이 분산돼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안산선은 2010년 재정사업으로 기본계획이 고시됐으나 국가 재정 부담을 감안해 민간추진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회 의견에 따라 사업추진방식 검토를 거쳐 민간투자이사업으로 변경하게 된 것이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서울역을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하게 된다.
1단계 개발안에는 화성유니버셜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USKR)역~원시역을 잇는 노선과, 시흥시청과 광명역을 있는 노선도 포함돼 있다. 여의도~서울역 구간(2단계)은 중복 노선 문제 등으로 사업성이 불투명해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2단계 여의도-서울역 구간은 타당성 재조사 중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여부 등 주변여건 변화를 고려해 2018년경 타당성 분석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구간만 놓고 보면 여의도~영등포~도림사거리~신풍~대림삼거리~구로디지털~독산~시흥사거리~석수~광명ktx~목감~성포~안산 중앙~경기테크노파크를 잇는 총 43.6㎞ 구간에 정거장 16개소로 사업비 3.9조원이 투입되며 도심지 통과노선은 모두 지하에 건설될 예정이다.
  2000년대초 신안산선은 서울역~ 안산 경기테크노파크까지 연결하는 총 49.7㎞의 복선전철로 총 사업비는 4조7000여억 원으로 계획됐었다.
  기재부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 달 안에 최종안을 확정짓고, 국토부는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민간사업자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2017년 하반기 착공하면 2023년에 1단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구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시흥사거리역 유치를 성공시킨 추진위 공동 대표였던 윤장중 전 구의원은 “시흥사거리역을 유치하기 위해 2만여 구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셨고 역을 설치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내었다. 그런데 그동안 착공방식을 놓고 국회와 정부가 줄다리기를 하는 등 물거품이 되지나 안을까 하고 한편으로 불안했었다. 그동안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국토부, 기재부, KDI 등에 민원을 넣는 등 다양하게 확인을 했었다”며 “민간투자 방식이지만 다행히 추진된다고 하니 환영한다. 이번 발표는 지역발전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금천구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국회의원은 의정보고 형식으로 [신안산선 건설 계획 확정]이라는 안내문을 스마트 폰 등 통해 소식을 전했다.
  이 의원은 “신안산선 사업은 정부계획에도 없던 것을, 제가 "05년 정기국회부터 시작하여 타당성 조사 예산("06년, 32억원), 기본계획 사업비("07년, 40억원), 기본설계 예산("08년, 100억원) 등을 확보하여 출발하였다.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가 2년 정도 소요되고, 착공 후 건설 기간은 5년으로 예상된다.”며 “국비로만 할 경우, 정부 재정 형편으로 10년내 완공되기 어렵다고 한다. 앞으로 정부가 서둘러 건설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주민 김모씨(56ㆍ시흥동)도 “크게 환영한다”며 “사업이 제 때 착공될 수 있도록 약속을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며 “신안산선 착공은 금천구와 서울 서남부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금천구 발전의 큰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안산선은 당초 민자투자로 하려고 했지만 수익성이 맞지 않아 여의치 않았다”면서 “수도권 서·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