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지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금천지사는 지난 7월1일, 조용기(54세) 전 공단본부 통합징수실장이 부임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건강보험제도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대에 부풀어 있다.
  신임 조용기 금천지사장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최우선의 역점을 두고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이 감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밝혔다. 우선 내부 고객인 지사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부 고객인 지역 주민들께는 가족처럼 따뜻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 주민의 다양한 욕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열심히 일하는 금천지사로 거듭나 건강보험공단이 최고의 대국민서비스기관으로 우뚝 서는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엄청난 혼란을 안타까워하며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자건강보험증(IC카드) 도입과 포괄간호서비스 정착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환자의 병원방문 경로파악이 어려워 혼란이 증폭되었는데 IC카드가 도입됐다면 신속한 정보공유로 감염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건강보험증 대여와 도용으로 타인의 병력이 본인의 진료기록으로 관리되어 질병정보가 왜곡되고 이에 따른 권익 침해 방지는 물론 건강보험 재정누수 방지도 가능하며, 종이 건강보험증 발행으로 발생하는 연 57억원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IC카드 도입시,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는데, 이미 시행하고 있는 독일, 대만 등에서도 개인정보유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고 했다.
  메르스 확산의 또 하나의 원인으로 한국의 간병 및 병문안 문화를 꼽으면서, 메르스 확진자 중에는 간병을 위해 함께 있던 가족이나 보호자, 문병객이 전체 확진자의 상당수를 차지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호사가 간호를 전담하는 포괄간호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하면 1일당 7∼8만원을 부담해야 하나 시범운영 되고 있는 포괄간호서비스는 본인부담이 3천800원∼7천450원 정도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전문적인 간병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천지사장은 이 같은 사례들을 개선하기 위하여 IC카드 도입과 포괄간호서비스 정착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해 나가는 한편 빠른 제도 시행을 위한 지역민의 협조를 당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