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경찰서(서장 정병권)는 서울 서, 남부권 일대에서 심야시간 골목길에 주차된 화물차량 내부에 적재되어 있는 건설 공구만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사전에 준비한 잠금장치 해제용 끈(박스포장용 끈)을 이용, 차량 문을 열고 전동드릴 등 공구를 27회에 걸쳐 상습 절취한 김 모씨(49세, 무직)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 구속하고 절취한 장물을 매입한 이모씨(50세, 공구판매업) 등 5명을 검거하였다.
  검거된 피의자 김 모씨는 동일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출소 이후 부모형제 등 의지할 곳이 전혀 없어 영등포역 등에서 노숙생활을 하다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과거 범행경험이 있던 차량 내 공구털이의 유혹에 다시 빠지게 되어 주로 심야시간에 길거리를 도보로 무작정 걸어 다니다 범행 대상이 정해지면 주변 동정을 살핀 후 사전에 준비한 박스포장용 끈(30㎝정도의 견고한 끈)을 이용, 차종에 따라 약 4 ~ 5초 만에 잠금장치된 차량의 문을 열고 비교적 휴대가 용이하고 도보로 이동하는데 지장이 없는 충전드릴, 전동드릴 등의 공구만을 절취하였다.
  이 같은 방법으로 2014년 10월 23일부터 2015년 9월 22일 검거 시 까지 서울 서?남부권 일대 금천, 관악, 구로, 동작, 영등포, 방배 일대에서 총 27회(피해금액 약 1,400여만원 상당)에 걸쳐 건설공구만을 전문으로 절취하였으며, 절취한 공구는 시가의 약 1/3가격에 중고품만을 취급하는 공구상들에게 판매하고, 판매금액은 여인숙(1일 16,000원) 이용료, 식비 등 생활비로 사용하였다.
이들은 현장주변 및 범행 후 이동경로 상 CCTV에 대한 면밀한 분석?추적으로 숙소에서 검거하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내부가 훤히 보이는 차량에 건설공구 등을 적재해 두지 말아야 하며, 차량 유리창을 통해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하거나 차량 경보장치 등을 설치해줄 것을 당부하였다.